검찰, '선거법 위반' 최경환·정종섭 수사 착수
검찰, '선거법 위반' 최경환·정종섭 수사 착수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9.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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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행자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문을 읽은 뒤 고개 숙여 인사하는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 ⓒ 뉴시스

다음해 총선거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 정종섭 장관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으로부터 다음해 총선거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에 의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최경환 부총리와 정종섭 장관 사건을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에 배당했다고 2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 부총리와 정 장관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만큼 검찰은 선관위 조사 내용까지 포함해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에서 필승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최 부총리도 당의 총선에 도움이 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들의 발언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사과를 거부했지만, 정 장관은 당시 연찬회가 끝나고 이어진 만탄 자리에서 했던 '총선 필승' 건배사가 논란이 되자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