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내년 1월 개혁적국민정당 창당···오는 10월 추진위원해 발족 선언"
천정배 "내년 1월 개혁적국민정당 창당···오는 10월 추진위원해 발족 선언"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09.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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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창당을 준비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천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했다. 
 
천 의원은 "12월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월 중 창당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정치민주연합에 "야당다운 패기와 기상을 잃었다"고 정면 겨냥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정부·여당의 온갖 실정에도 불구하고 야당다운 비판을 못하고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한다"며 "계파 이익을 우선시하는 폐쇄적이고 패권적인 패거리 정치가 횡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죽하면 야당 지지자들이 우리가 월급쟁이 생계형 국회의원을 뽑았노라고 탄식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천 의원은 신당의 구체적인 모습으로 '전국정당'과 '강한 야당'을 제시했다. 그는 "광주시민은 저에게 전국의 개혁세력과 손잡고 호남을 넘어 수도권과 영남, 충청과 강원, 제주를 포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을 만들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신당의 목표가 전국정당임을 분명히 했다. 
 
천 의원은 신당 참여 인사로 기성 정치인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기성 정치인 중에서도 개혁의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할 결단을 내린다면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했다. 
 
원외에서 활동 중인 민주당, 최근 창당 선언을 한 신민당과 함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치와 비전, 용기를 갖춘 사람들과는 내려놓고 논의하겠다"고 가능성을 보였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당으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미안한 이야기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너나 잘해라'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답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