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디젤 차량 넘어 '휘발유 차량'까지 확대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디젤 차량 넘어 '휘발유 차량'까지 확대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11.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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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 차량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 뉴시스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 차량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폭스바겐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디젤 엔진 차량뿐만 아니라 휘발유 차량에서도 배출가스 장치 관련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번 성명에서 내사과정에서 80만여대의 차량에서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며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실제 배출량보다 낮게 돼있으며, 대상 차량은 폭스바겐, 스코다, 아우디, 시트 차량의 1400㏄, 1600㏄, 2000㏄ 엔진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이 2000㏄급에 이어 3000㏄급 고급 브랜드 포르셰 등을 대상으로도 질소산화물 배출 수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 사례가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폭스바겐은 최고 경영진이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즉각 책임 있는 당국과 대화를 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디젤 차량을 넘어 일부 휘발유 차량에서 처음으로 문제점이 발견돼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