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저출산, 실효성 위해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매우 시급"
최경환 "저출산, 실효성 위해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매우 시급"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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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실효성을 내려면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뉴시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실효성을 내려면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1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노동시장 구조는 양질의 전문직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만혼이나 혼인회피의 원인으로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문제를 핵심으로 지목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 노동시장에서는 젊은이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게 불가능하다"며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에서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면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층일 수밖에 없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기 만무한 만큼 국회에 계류돼 있는 노동법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이와 함께 경제계에는 여성 친화적이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기업문화의 조성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 경제단체들을 모셨는데 현장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기업문화 풍토가 조성되야 저출산 극복이 가능하다"며 "경제계의 오늘 실천선언이 현장에서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출산으로 당장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내수침체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이어지면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킬 것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서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박병원 경총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무협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