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여행기] 뉴질랜드 1편: 뉴질랜드의 간단 역사 알아보기!
[솔직여행기] 뉴질랜드 1편: 뉴질랜드의 간단 역사 알아보기!
  • 배근우
  • 승인 2018.11.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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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인구: 479만(2017년 기준) 
-건국: 1907년 9월 26일 
-기후: 온난해양성 기후
-지형: 화산지대(북섬), 서고동저의 산맥과 호수(남섬) 
-주요도시: 오클랜드(153만/북섬), 웰링턴 (45만/수도/북섬), 크라이스트처치(37만/남섬), 퀸즈타운(8000/남섬)

뉴질랜드의 지형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위성사진. 서고동저의 눈덮힌 산맥이 있는 '남섬'과 화산섬으로 이뤄져 있는 '북섬' (출처: NASA)

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 대륙의 섬나라로 이곳의 천해환경은 전 세계 대부분의 사라들이 인정 정할 만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뉴질랜드의 ‘관광산업’은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전 세계 사람들이 뉴질랜드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뉴질랜드의 공용어는 마오리어와 뉴질랜드 수화지만, 사실상 공용어는 영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구는 479만 명으로 ‘뉴질랜드에는 사람보다 양이 더 많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구수가 나라 크기에 비해 굉장히 적은 편이다.

뉴질랜드 솔직 여행기를 풀기에 앞서 여행을 하기 전 해당 국가의 간단한 역사와 자연지리의 특징을 알고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여행은 그 본질을 파악하게 될 경우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느끼게 될 것이다. 버스에 타기만 하면 고개가 꺾일 정도로 잠을 자다가, 관광 포인트에 도착하면 우루루 내려 인증샷 찍기에 바쁜 여행은 이해하지 않고 그대로 다니는 것 뿐이다.

그냥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게 아닌, 이해를 하며 여행을 하는 것이 내가 느꼈던 여행의 경험을 ‘오랫동안’ 기억 속에 새길 수 있다. 간단하게 다큐멘터리를 보고 가거나, 해당 기사를 읽고 가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뉴질랜드의 역사와 남섬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

뉴질랜드를 처음 정복한 유럽인인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의 ‘아벌 타스만(Abel Tasman)’(출처: 위키피디아)
뉴질랜드를 처음 정복한 유럽인인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의
‘아벌 타스만(Abel Tasman)’ (출처: 위키피디아)

◇ 뉴질랜드를 처음 발견

뉴질랜드는 제국주의 시절인 16~17세기에 당시 유럽의 열강이었던 네덜란드와 영국이 발견해서 정복한 섬이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의 ‘아벌 타스만(Abel Tasman)’이라는 사람이 유럽 사람으로서 최초로 뉴질랜드를 발견하고 이 섬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렸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고향 이름을 따서 새로운 제일란트 라는 뜻을 가진 ‘니우 제일란트(Nieuw Zeeland)’를 이름으로 붙였고 지금은 영국식으로 고쳐 불러 뉴질랜드로 불리게 됐다.

그 외에도 뉴질랜드 섬의 서쪽 바다를 그의 이름을 따 ‘타스만해’, 그 바다 옆에 있는 호주에서 가장 큰 섬을 ‘태즈메니아’라고 붙여 지금까지 그렇기 불리고 있다. 실은 뉴질랜드를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들은 이섬의 원주민이자 항해 민족 출신인 ‘마오리족’으로 그들은 유럽이들보다 앞서 10~11세기 들어서 정착했다.

그들은 현재 하와이제도로 추정되는 ‘하와이키’ 족 출신이며, 그들의 대족 장인 쿠페(Kupe)가 부족한 식량 문제를 해결코자 이 섬을 처음 발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년설이 가득한 뉴질랜드 섬을 발견할 당시 그의 아내는 쿠페에게 "저기는 섬이 아니라 긴 흰 구름이에요"라고 말하며 상륙을 말렸고, 마오리족들은 뉴질랜드를 '긴(roa) 흰 구름(aotea)'을 따 ‘아오테아로아(Aotearoa)’라고 부르고 있다.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은고사리'. 이 고사리의 잎 뒷면이 은색인걸 이용해 달빛을 반사해 숲에 길을 표시해줘, 마오리족들의 길잡이 역활을 했다. (출처: 데일리팝)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은고사리'. 이 고사리의 잎 뒷면이 은색인걸 이용해 달빛을 반사해 숲에 길을 표시해줘, 마오리족들의 길잡이 역활을 했다. (출처: 데일리팝)

◇호주로 부터 분리, 영국으로 부터 독립

본래 뉴질랜드는 호주 대륙의 식민지 부속 영토였으나, 1940년 영국과 마오리족 원주민들 사이에 ‘와이탕이 조약’이 체결돼 호주에서 공식적으로 분리됐다. 원주민들이 조약을 채결한 이유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같은 외부 국가들이 침공하는 것을 위협으로 느껴 차라리 영국으로 속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으며 마오리족은 영국의 신민이 돼 현재까지도 토지 소유를 보장받아 영국 정부를 통해 토지 판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평화는 잠시 ‘와이탕이 조약’ 원문에 문제가 있어 영국과 마오리족이 충돌해 그들 간에 몇 차례 전쟁이 있었으나, 전투적인 마오리족의 특징과 함께 상당히 진보적인 마인드로 유럽 문물 잘 받아들여서 해당 전쟁에서 입지를 확보했다. 그들은 다른 국가의 원주민들처럼 몰살당하지 않고 잘 맞서 싸워 현재도 굳건히 뉴질랜드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

이후 호주와 비슷한 독립과정을 거친 뉴질랜드는 1차대전에 참전해 많은 희생자를 냈으며 자신들의 권한을 확보, ‘웨스트민스턴 헌장’을 제정해 독자적인 외교권과 군사권를 갖게되었고, 1986년 ‘Constitution Act 1986’을 제정해 영국의회가 뉴질랜드 관련 법률 권한을 폐지해 완전한 독립국가가 되었다. 

(출처: 데일리팝)
마오리족은 뉴질랜드의 만년설과 빙하가 긴 구름인줄알고 상륙을 꺼렸으나, 결국에는 최초로 뉴질랜드를 발견한 인류가 됐다. (출처: 데일리팝)

◇존중과 보호의 나라 

뉴질랜드를 여행하게 되면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게 된다. 오늘날 뉴질랜드의 인구 14%를 차지하는 그들은 뉴질랜드라는 나라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의 뉴질랜드인들은 그들의 전통과 역사를 필수적으로 배우고 체육활동으로 그들이 추는 전통춤인 ‘하카’를 필수적으로 배운다.

그런 점에 있어 식민 지배라는 뼈아픈 역사를 가졌지만,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원주민과 백인이 가장 잘 화합을 이루고 있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다른 나라처럼 원주민과 백인 간의 갈등은 여전하지만, ‘교육 혜택’, ‘마오리 선거구 활성화’ ‘토지 보상’, ‘마오리 성 사용’ 등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마오리 인들을 존중하고 보호 있는 중이다.

뉴질랜드의 밤하늘은 한국과 다르게 별이 무수히 가득하다. 그 별들을 이정표로 삼아 뉴질랜드를 발견한 마오리족의 나라 뉴질랜드의 자연경관을 이해하고 느끼며 여행 해보는건 어떨까?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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