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여행기] 호주 멜버른 8편: 단데농 마운틴, 쥬라기공원 같은 국립공원
[솔직 여행기] 호주 멜버른 8편: 단데농 마운틴, 쥬라기공원 같은 국립공원
  • 배근우
  • 승인 2018.12.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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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주관광청)
야라벨리와 단데농 마운틴(출처: 호주관광청)

단데농 마운틴 이란? 

단데농 마운틴은 멜버른 도심의 30km 남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단데농이라는 마을이 1837년도에 형성됐다. 20세기 중반 주요 대도시 제조업이 형성된 단데농은 2만 9천 명의 추산 인구가 살고 있다. 단데농 마운틴은 부드러운 굴곡을 이룬 ‘야라 밸리’가 바로 옆에 있으며 이곳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최고 와인 생산지로 손꼽힌다. 

신비로운 늪지대와 쥬라기공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하는 하늘 높이 뻗은 나무들로 둘러싸인 ‘단데농 마운틴’은 멜버른 시민들의 지친 피로를 풀어주는 버팀목 역할을 해내는 산이다. 대부분 사막과 해변으로 이뤄져 있는 호주 대륙에서 보기 드문 산과 숲이 형성돼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호주관광청)
5억 년 전 고생대숲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레인지스 국립공원(출처: 호주관광청)

단데농 마운틴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 기차인 <퍼핑 빌리' (Puffing Billy)>와 함께 양치류로 무성한 산림 계곡을 구경 할 수 있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거기에 캥거루와 딩고, 웜뱃과 오리너구리를 구경할 수 있는 <힐스 빌 야생동물 보호구역 (Healsville Sanctuary)>까지 있어 가족단위로 찾게 되는 여행지로 유명하다. <단데농 레인지 스 국립공원 (Dandenong Ranges National Park)>은 오직 호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태곳적 초대륙의 숲을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곤드와나 초대륙’의 숲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레인지스 국립공원은 고생대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며 유칼립투스 나무들이 허물을 벗듯이 껍질들을 떨어트리고 있는 모습 등 특유의 느낌이 있는 곳이다. 5억년 전 고생대부터 존재했던 고사리 군락이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이끼가 융단처럼 자라고 있어 고사리가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을 가져다준다. 이런 고사리들은 우리가 쓰고 있는 석탄의 주 에너지원으로 석탄이 곧 고사리의 화석이라고 볼 수 있다.

(출처: 호주관광청)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기관차 '퍼핑빌리' (출처: 호주관광청)

‘퍼핑 빌리’ 증기기관차

많은 멜버른 관광객들이 퍼핑 빌리를 타러 단데농까지 오는 만큼 퍼핑 빌리는 단데농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퍼핑 빌리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기관차로써,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증기기관차와 증기 철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퍼핑 빌리는 단데농 산맥에서 화물을 수송하던 용도로 처음 사용됐으나, 철로 유실 등으로 한동안 운행이 중지됐다. 하지만 호주 사람들의 노력으로 복원이 돼 현재는 유명 관광지가 됐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유니크함을 자랑하는 증기기관차를 탈 때면 골드러시가 한창인 18세기의 호주에 온듯한 착각을 들게 만든다. 24km의 길이를 자랑하는 퍼핑 빌리는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좁은 철도 라인을 놓은 마지막 실험 철도다. 양측으로 개방된 기차로 발을 내놓고 타는 게 퍼핑 빌리의 트레이드 마크며, 퍼핑 빌리 내부에서 호주산 최고급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할 수 있다. 객차 내에서 즐기는 3가지의 코스요리와 함께 댄스를 즐길 수 있는 특권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만 즐길 수 있다.

유명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의 모델로도 알려져 있는 퍼핑 빌리에서는 <토마스와 친구들 팬터마임 공연>을 볼 수 있으며, 매년 퍼핑 빌리 증기기관차 <경주 시합>이 펼쳐지기도 한다. 경주 시합은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시행된다.

(출처: 데일리팝)
단데농 스카이하이 전망대 (출처: 데일리팝)

단데농 스카이하이 전망대 

단데농 산의 정상에 자리 잡혀있는 스카이 하이 전망대는 빅토리아 주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호주 대륙의 해질녘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며, 밤이 되면 무수히 많은 별빛과 함께 도시 야경을 구경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망대 근처에는 영국 스타일이 정원인 ‘더 잉글리시 가든(The English Garden)’이 있으며 작은 규모이지만 오밀조밀하게 구성이 알차다. 전망대 내부의 지하에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숍이 있으며 간단히 커피와 샌드위치를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지상에는 멜버른에서 가장 유명한 프러포즈 장소가 있으며 리무진을 빌려 전망대까지 도착해 해당 레스토랑을 전체 대관하는 ‘프러포즈’ 서비스와 ‘결혼식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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