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여행기] 호주 멜버른 2편: '정원의 도시' 멜버른의 명소 3곳
[솔직 여행기] 호주 멜버른 2편: '정원의 도시' 멜버른의 명소 3곳
  • 배근우
  • 승인 2018.11.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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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멜버른 시민들이 도시의 여유를 느낄수 있는곳
- 역사적인 건축물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품고있는 멜버른의 정원

멜버른
-인구: 485만(2017년 기준)
-설립: 1835년 8월 30일
-기후: 변덕이 심한 온화한 기후 
-지형: 평평한 지형 및 항구
-별명: 정원의 도시, 남반구의 런던, 스포츠의 도시, 살기 좋은 도시 1위, 호주속의 유럽

 

(출처: 멜버른 시청)
과거부터 정원의 도시라고 불리던 멜버른, 1939년에 만들어진 포스터 (출처: 멜버른 시청)

정원의 도시라는 호칭을 가진 멜버른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녹지가 많은 도시다. 
멜버른은 영국의 컨설팅 업체인 머서(Mercer)에서 매년 출판하는 “삶의 질 보고서”의 랭킹인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서 7년 연속 1위를 한 도시이기도 하다.

그만큼 녹지와 정원, 공원이 많은 멜버른은 연중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축제의 도시’이기도 하면 멜버른 대부분의 시민들은 친절하고 호의적인 것이 특징이다.

도심 곳곳에 푸른 공원이 꾸며져 있고, 공원 주변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어 대부분의 멜버른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공원 잔디에 누워 잠깐의 여유를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

멜버른의 정원에 들어오는 순간 고층 빌딩이 모습은 한순간에 사라지며, 도심에서 질주하는 자동차 소리와 도시 소음들도 싹 사라진다. 맑은 풀 내음으로 정신을 가다듬기 좋은 정원이 도시 멜버른에 대해서 알아보자.

(출처:호주 빅토리아주관광청)
멜버른 도심지와 크기를 맞먹고 있는 로열 보태닉 가든 (출처:호주 빅토리아주관광청)

로열 보태닉 가든스 (Royal Botanic Gardens)

멜버른 왕립 식물원이라고도 불리는 로열 보타닉가든은 매년 160만 명이 넘는 방문자들이 찾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식물원 겸 공원이다. 이곳에선 멜버른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볼 수 있으며, 멜버른 시내만 한 크기를 가진 정원의 경관을 볼 때면 ‘역시 정원의 도시’라고 이해가 갈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아름다운 호수를 발견하게 되면, 마치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진귀한 보호 식물들이 많은 이곳은 흑조, 장어, 카카두, 쿠카부라 같은 천연 동물들이 자연 생태계를 꾸려 살고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 놀 수 있는 넝쿨 동굴과 숨바꼭질을 즐길 수 있는 대나무 숲이 있는 ‘어린이 정원’ 은 어린이들에게 체험형 놀이공간으로 충분하다.

(출처:데일리팝)
고층빌딩의 전망대보다 더 뷰가 좋다고 소문난 멜버른 전쟁 기념관의 건축물 (출처:데일리팝)

하절기에는 다양한 연극 공연과 야외 영화 상영, 전시회 등 축제의 도시 멜버른을 느끼게 해주는 공원이자 식물원이기도 하다. 공원 한편에는 호주 전쟁기념관과 전쟁 위령탑 공원이 조성돼있으며, 평화롭고 엄숙하게 잘 조성된 공원과 건축물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 기념관은 1-2차 세계대전, 그리고 수많은 전쟁을 참가한 호주 군인들을 추모하는 곳으로 호주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이 건물 지하에 조성돼 있다. 무엇보다 건물 정상에 올라가면 멜버른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므로 혹시 멜버른에 처음 들리게 됐다면 꼭 둘러보길 바란다.

높은 빌딩에서는 보지 못할 멜버른 빌딩들의 스카이라인과 공원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 걸 보면 멜버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출처: 데일리팝)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왕립 전시관' 과 멋들어진 가든 분수 (출처: 데일리팝)

칼턴 가든스(Carlton Garden)

정원사가 한 땀 한 땀 공들여 섬세하게 가꾸어낸 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 칼턴 가든스는, 직사각형의 잘 짜인 구조를 가졌다. 중앙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왕립 전시관’이 있으며, 왕립 전시관 정면에는 우아함이 넘치는 분수가 있어 유럽에 온 착각을 들게 만든다.

1901년부터 1927년까지 빅토리아주 의회 의사당으로 쓰였던 격조 있는 건축물인 왕립 전시관 뒤편에는 현대식 건축물인 ‘멜버른 박물관’ 이 자리 잡혀 있다.

역사적인 건축물과 조화롭게 자리 잡혀있는 멜버른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면을 가진 IMAX 영화관을 가지고 있다. 멜버른 박물관에는 멜버른 도시 역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이 있어, 어린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아이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을 줄 수 있다.

1880년 멜버른 만국 박람회가 열릴 정도로 세계적인 명소인 칼턴 가든스는, 매년 3-4월에 방문한다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정원 축제’ 와 멜버른 국제 플라워&가든쇼를 즐길 수 있다.

호주대륙을 발견한 '제임스 쿡' 선장의 생가가 있고,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 을 형상화한 공원인 피츠로이 가든스 (출처: 호주 빅토리아주관광청) 

피츠로이 가든스 (Fitzroy Gardens)

공원 설계자인 ‘제임시 싱클레어’에 의해 설계된 피츠로이 정원은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을 본뜬 오솔길이 특징이다. 그래서 ‘작은 영국’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며, 이 공원은 예전에는 블루스톤의 채석장이었다. 멜버른 시내 동쪽에 위치해 있 칼턴 가든스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었다고 한다.

피츠로이 공원을 대표할 볼거리로는 걸리버가 된 기분을 들게 하는 튜터 양식의 미니 모형 마을인 ‘잉글리시 튜더 빌리지’, 유칼립투스 나무를 동화 속 요정과 동물 모양 조각한 ‘요정 나무’, 빅토리아주 100년 축제를 기념해 호주 대륙을 발견한 쿡 선장의 생가를 영국 요크셔에서 그대로 옮겨온 ‘캡틴 쿡 생가’가 있다. 이 집은 18세기 중반의 영국 북부 민가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쿡의 애장품도 전시돼 있어 ‘호주 속의 유럽’이라는 호칭이 이해가 가게끔 만들어 준다.

대부분의 멜버른 공원에는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바베큐 공간이 있다  (출처: 데일리팝)

정원마다 바베큐를 해먹을수 있어 

멜버른 정원의 가장 좋은 점은 정원마다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BBQ 존은 전기 화로를 통해 바비큐를 즐겨 먹을 수 있으며 주말이 되면 가족과 친구들로 북적거리며 야외 파티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바비큐 존 근처 마트에 들러서 품질 좋은 호주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맛 좋은 호주산 맥주와 와인을 사서 바비큐장에 가보자. 멜버른은 언제든지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바비큐 파티를 도심에서 즐길 수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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