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여행기] 호주 멜버른 4편: 멜버른의 랜드마크는 어디?
[솔직 여행기] 호주 멜버른 4편: 멜버른의 랜드마크는 어디?
  • 배근우
  • 승인 2018.11.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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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의 랜드마크인 '유레카 타워'와 '플린더스 역'을 한번에 구경할수 있는 '퍼러레이션 광장' (출처: 호주 관광청)
멜버른의 랜드마크인 '유레카 타워'와 '플린더스 역'을 한번에 구경할수 있는 '퍼러레이션 광장' (출처: 호주 관광청)

이집트의 '피라미드', 인도의 '타지마할', 중국의 '만리장성'과 '자금성'.  이것을 보면 과연 어떤 단어가 떠오르는가? 바로 랜드마크다.

랜드마크란 본래 탐험가, 여행자가 특정 지역을 돌아다니던 중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표식’을 해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해당 지역의 상징성을 가리키는 곳을 말하고 있다. 일단은 공통적으로 규모가 큰 건물이이 랜드마크로 분류가 되긴 하나, 그 정의는 각 도시별로 다르다.

랜드마크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여행사나 해당 국가의 관광청이 해당 도시를 소개하면서 사용하는 대표 이미지다. 호주를 대표하는 도시인 시드니는 누가 뭐래도 랜드마크라고 소개할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가 있지만, 멜버른의 랜드마크가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바로 소개하기가 힘들 것이다.

멜버른 
-인구:
485만(2017년 기준)
-설립: 1835년 8월 30일 
-기후: 변덕이 심한 온화한 기후 
-지형: 항구도시이자, 평평한 지형 
-별명: 정원의 도시, 남반구의 런던, 스포츠의 도시, 살기 좋은 도시 1위, 호주속의 유럽

(출처: 유레카타워 )
(출처: 유레카타워 )

◇유레카 타워 

유레카 타워는 ‘유레카 스카이 데커 88’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로, 멜번 중심가에 자리한 빌딩이다. 2006년에 완공된 이 빌딩은 한국의 롯데타워에 비하면 작은 297미터, 88층의 빌딩이지만, 멜버른의 랜드마크임에는 손색이 없다.

유레카 타워의 명칭은 1854년 빅토리아 주 골드러시 중 발생한 ‘유레카 방책 봉기’의 이름에서 땄으며, 빌딩 꼭대기에는 골드러시를 뜻하는 황금색 장식물과, 당시 흘린 피를 상징하는 적색 줄무늬가 특징이다. 유레카 타워는 ‘해운대 위브 더 제니스 타워’처럼 아파트형 빌딩이며, 이 빌딩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아파트다.

이곳은 멜버른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해 지는 노을과 함께  야경까지 같이 보고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멜번 도시와 주변 경관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남반구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까지 도착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 AU 달러(약 1만 6000원)으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유레카 타워에서 멜버른 구경을 끝마쳤다면, 가까이 있는 야라 강변에 내려와 와인 한 잔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것도 분위기 있다.

(출처: 도클랜드)
멋진 야경과 함께 여유를 느낄수 있는 도클랜드 (출처: 도클랜드)

◇도클랜드

멜버른 도클랜드 지구는 호주 빅토리아 주의 대표적인 부두가 이자, 해군 함정용 항구였으나 현재는 재개발로 인해 신도시 지구로 변신한 멜버른에서 가장 발전된 구역이다. 2004년 최우수 도시설계상을 받은 멜버른의 도클랜드는 한국으로 치면 판교 신도시 급으로 정말 잘 만들어진 빌딩과 편의시설, 그리고 멋진 레스토랑과 쇼핑몰 아울렛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클랜드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호주 대륙에 살던 원주민인 ‘어보리진’의 식량원 역할을 했던 장소로, 이 장소에서 자전거 한 대를 빌려 부둣가를 따라 산책하면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도클랜드 내에 있는 ‘도클랜드 도서관’은 멜버른 최고의 시설을 가졌으며, 선착장과 바다가 보이는 전망 때문에 책보다 풍경에 더 눈이 가게 된다.

도클랜드 북쪽에는 ‘디스트릭트 도클랜드’ 아울렛과 함께 유명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가 있어 멜버른 시민들의 쇼핑을 책임지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 옆에는 멜버른의 또 다른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멜버른 스타’ 대관람차가 있어 멜버른의 야경 구경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 코스다.

도클랜드 선착장은 호주 빅토리아 주변이나 전 세계 보트 소유자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며, 이곳에서 여유롭게 수상택시나 선셋 크루즈를 탈것을 추천한다.

(출처: 마블 스타디움)
(출처: 마블 스타디움)

◇마블 스타디움 

마블 스타디움의 정식 명칭은 ‘도클랜즈 스타디움’으로 2000년에 완공된 최첨단 기술을 갖춘 다목적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경기장이다. 과거에는 콜로니얼 스타디움, 텔스트라 돔, 에티하드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으로 제휴사별로 경기장 이름을 바꿔 불리다 현재는 마블 스타디움으로 불리고 있다.

최대 5만 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호주를 대표하는 경기장인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로마 원형 경기장 스타일의 개폐식 돔 경기장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선 스타디움 비하인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호주 최고의 스포츠 영웅에 대한 역사를 볼 수 있으며, 유명 음악인들이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할 당시 재미난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고풍스러운 건축물의 플린더스 역 (출처: 호주관광청)
고풍스러운 건축물의 플린더스 역 (출처: 호주관광청)

◇플린더스 스테이션

플린더스 스테이션을 방문하지 않았으면 멜버른을 방문했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여행객에게는 ‘멜버른’이라는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장소다. 기차역을 중심으로 볼거리들이 가득한 이곳은 멜버른의 젖줄인 야라 강변 옆에 위치해 있으며, 멜버른의 상징적인 역이다. 

관광지로써 손색이 없으면서도 바쁜 멜버른 사람들의 생기가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 보수공사를 끝내 좀 더 깔끔한 모습으로 여행객과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주로 이 역을 배경으로 멜버른의 상징인 트램이 지나가는 장면을 찍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서울역의 느낌을 가진 고풍스러운 느낌의 이 역은 1854년 호주에서 처음 만들어진 철도역으로, 아직까지 그때 그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플린더스 역의 건너편에는 ‘페더레이션 광장’이 자리 잡았으며, 멜번의 가장 유명한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역사 주변이 레스토랑, 카페, 바, 관광명소, 박물관, 갤러리가 독창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특별한 문화 지구인 가운데, 최근 애플 매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멜버른 시민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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