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평균 기름값이 205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1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평균 기름값은 리터당 1.17원 내린 2049.89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기름값은 지난달 23일(2062.35원) 이후 18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지역도 전날보다 0.68원 내린 2114.72원을 기록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갔다.

배럴당 115달러 안팎을 기록하던 두바이유도 110달러 미만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두바이유의 현물가격은 배럴당 0.45달러 오른 109.38원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최근 이 같이 국내외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줄어드는 데다 재정위기로 인한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18일째 국내 기름값이 하락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당분간 국내 기름값이 큰 폭 상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