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안주 '기대 이상', 홈술족에게 인기...마른 안주부터 회까지
편의점 안주 '기대 이상', 홈술족에게 인기...마른 안주부터 회까지
  • 임은주
  • 승인 2020.02.18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U ‘수고했魚(어) 오늘도’ 회 시리즈(왼쪽), 마른안주 이미지(사진=BGF리테일,게티미이지뱅크)
CU ‘수고했魚(어) 오늘도’ 회 시리즈(왼쪽), 마른안주 이미지(사진=BGF리테일,게티미이지뱅크)

유통업계에 홈코노미가 자리 잡은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면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고 있다. 이에 주류와 함께 안주 판매량도 급증하면서 편의점 업계는 냉장·냉동 안주류부터 신선식품인 '회' 종류까지 다양한 안주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7~13일 소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2%, 맥주 23.8%가 증가했다. 안주 판매량도 신장해 냉동안주는 39.1%, 냉장안주 34.5% 증가했다. 마른안주 판매량 역시 26.5% 더 판매됐다. CU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맥주 판매량이 23.6%,  소주는 2.2% 늘었다. 안주 판매량 역시 1.8%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는 안주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홈술족을 위한 다양한 안주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고된 하루 끝에 만나는 작은 위로'라는 콘셉트로 1인분 혼술용 안주인 냉장 회 '수고했어 오늘도'를 지난달 론칭했다. 첫 번째 상품으로 숙성 홍어회(6900원)를 내놓았다. 이어 지난 10일엔 ‘수고했漁(어) 오늘도’의 두 번째 상품으로 구룡포 과메기(8900원)를 출시했다.

CU는 특수 포장으로 신선도와 맛을 유지했다. 이달 말 숙성 문어, 숙성 연어회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시리즈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CU는 "주52시간 근무제 정착, 코로나19 등 사회적 요인으로 2030세대뿐만 아니라 집에서 간단하게 홈술을 즐기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회를 냉장안주로 출시해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회 주문접수 서비스(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회 주문접수 서비스(사진=세븐일레븐)

실제로 편의점에서 회를 찾는 고객은 중장년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숙성 홍어회 매출의 52.3%가 40~50대에서 나왔다. 반면 편의점 냉장안주의 경우 20~30대가 74.2%의 구매율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수산물 전문 서비스 스타트업 '바다드림'과 제휴를 맺고 ‘모듬싱싱회小(4만원)’, ‘모듬싱싱회大(7만4000원)’ 2종을 배달해 주고 있다. 가까운 세븐일레븐을 방문해 회를 주문한 뒤 회가 도착하면 해당 점포에서 회를 수령해 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은 와인과 함께 즐기는 '몽블랑 까망베르큐브치즈'도 판매 중이다. 이마트24는 스페인 생햄인 '하몽 슬라이스', '부채살 스테이크' 등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들을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소포장한 동파육, 찹쌀탕수육, 칠리새우 등 중화요리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격대는 4000∼6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 냉동 참치회 '오늘도참치못회’를 선보여 인기를 얻어, 지난해 12월에는 캐나다산 홍연어회를 출시했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해 당분간 주류와 안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온라인몰을 통한 안주류 판매량도 급증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월 13일까지 족발 판매량이 530% 급증했다. 골뱅이와 번데기캔 77%, 노가리·먹태 59%, 육포 46%, 가공안주류 18%, 해물튀김 7% 등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