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 줌인] 코로나 펜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화, AI 접목·개인 맞춤형 홈코노미 '주목'
[트랜드 줌인] 코로나 펜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화, AI 접목·개인 맞춤형 홈코노미 '주목'
  • 정단비
  • 승인 2021.06.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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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로 경제 위기는 물론 일반인들의 삶의방식도 크게 변했다.

대면위주의 병원진료에서 원격진료가 확산되기 시작하고 원격근무와 온라인 쇼핑, 온라인강의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맞춰 일부 기업들은 빠르게 코로나19가 촉발한 시장 수요에 대응해 비대면과 홈코노미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시장 선도를 준비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재빨리 개발하거나 소비자가 원하는 수요를 파악해 이에 맞는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기업마다 외치고 있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이다. 쉽게 말해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세상에서 기존의 산업을 디지털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비대면의 코로나시대를 맞아 디지털 변혁 자체 못지않게 디지털 변혁의 속도가 기업 생존과 성장에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코로나19시대에 성공하는 기업들은 선제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온라인 기반의 비즈니스 구조를 확립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단절없이 고객을 지원하며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제품을 운송할 수 있는 방법을 갖춤으로써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보면 휴대가 가능하고 사용이 간편한 자동화 디지털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원격진료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팬데믹이 가져온 시장 수요와 헬스케어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 중이다.

휴대용이면서 사용하기 간편하고 10분안에 확진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디지털 코로나19 진단기기를 재빨리 시장에 출시했으며, 체외진단 의료기기에서 수집된 생체모니터링 데이터를 병원 의사에 전송해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헬스케어 앱도 개발됐다.

사진촬영만으로 칼로리 알림, 혈당영향 신호 등 식단관리도 가능하다. 헬스케어 원격진료 시스템은 체외진단기기와 함께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수출 중이다.

인공지능(AI)을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부문이 가전분야이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다양한 홈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환경·운동 제품도 수요가 높아지면서 디지털 변혁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인 제품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미용 분야는 개별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에브리봇: 다른 분야의 기술까지 끌어담은 '청소·공기케어' 로봇

스스로 이동하며 청소하고 미세먼지·유해가스를 제어하는 자율주행 청소로봇과 공기케어 로봇을 개발했다.
천장의 특징을 촬영해 특이점을 추출하고 알고리즘과 센서를 통해 공간지도와 주행경로를 생성해 자율주행한다. 공기케어 로봇은 공기질을 분석해 케어가 필요한 공간으로 스스로 이동한다.

로봇과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제어, 진행상황 확인, 모드 선택, 금지영역 설정, 지정영역 청소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무역의날 '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했다.

 

▶키위스마트락: 블루투스 기반의 스마트 디지털 도어락

사용자 핸드폰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현관문을 제어하는 신개념 디지털락이다. 출입기록을 조회할 수 있고 실시간 푸쉬알림으로 가족 구성원의 귀가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비밀번호를 지인과 공유할 필요없이 전화번호로 상대방에게 가상의 키를 전달해 초대할 수 있다. 문을 열어주기 위해 집에오는 수고가 없고 비밀번호 공유로 보안에 대한 우려를 차단할 수 있다. 2020년 무역의날 '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했다.

 

▶LG전자의 웨어러블 공기 청전기

공기청정 필터 기술에 압력감지 센서와 AI기술을 융합한 친환경, 웨어러블 초소형 공기청청 마스크 출시했다.

필터아래 장착된 초소형 듀얼팬이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조절하고 압력 감지 센서와 호흡 인지 알고리즘을 적용, 숨을 마실때는 듀얼팬의 속도를 높여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량을 늘리고 숨을 내쉴 때는 속도를 줄인다.

모래먼지와 미세먼지가 많아 공기청정기 수요가 많은 중동과 일부 아시아 국가를 타겟했다.

 

▶룰루랩: 비대면 AI 피부측정 뷰티 디바이스 스마트 미러

화장품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거울을 보면 인공지능이 피부를 분석해 주는 피부진단 기기를 개발했다. 얼굴 앞에 두고 버튼을 누르면 10초만에 얼굴을 스캔하고 피부를 분석해준다. 영상처리과정에서 조명, 밝기를 보정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화장을 지우지 않은 채 진단이 가능하다.

피부 측정 데이터는 화장품과 관리법을 추천하는데 활용한다. 음성안내 및 얼굴거리 감지 센서로 매장직원 도움 없이 간편하게 개인 맞춤형 피부분석을 받을 수 있다.

 

▶어거스트텐: 화장품과 IT기술의 융합 디지털 코스메틱

어거스트텐은 화장품에 IT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마스크팩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화장품 종주국인 프랑스를 비롯 7개국에 수출하고 국내외 면세점에 입점해있다.

마스크팩에 이온자임 기술과 경락마사지 기능의 웨어러블 기기를 접목해 흡수율을 20배 향상시킨 디지털 마스크팩을 개발했다.

양볼 부위에 이온자임 조절기를 부착, 미세전류가 전기적 반발력과 삼투 현상을 이용해 성분을 이온화해 피부에 투입시킨다.

웨어러블 기기를 스마트폰 전용앱과 연동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전용앱을 통해 경락 마사지 강도 조절이 가능하며 원격 조정과 음성안내는 물론힐링 음악까지 제공해준다.

 

 

※ 자료 =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마케팅 무기: 제품에 디지털(digital)을 입혀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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