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경영에 빨간불 켜졌는데...사장 두 아들 '특혜입사' 논란까지
아시아나, 경영에 빨간불 켜졌는데...사장 두 아들 '특혜입사' 논란까지
  • 임은주
  • 승인 2020.02.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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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실적 악화에 코로나19 감염 악재까지 겹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이런 가운데 한창수 사장의 아들 2명이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8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내는 담화문에서 "회사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수요가 크게 위축돼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직급에 따라 급여(20~40%)도 반납하기로 했다. 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10일간의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대로 중국 노선 약 79% 축소하고, 동남아시아 노선 25% 줄여 유휴 인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은 비용 절감을 위해 사내·외 각종 행사도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예정됐던 창립 32주년 기념식도 취소했으며 창립기념 직원 포상도 중단했다. 향후 수익성과 직결되지 않는 영업 외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항공업계와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앱)인 '블라인드'에 한 사장의  두 아들이 아시아나항공에 채용됐다는 글이 올라와 사내에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첫째 아들은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운항부문 직원(면장운항인턴)으로 입사했다. 둘째 아들은 2017년 일반관리직으로 이미 입사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아시아나항공)

익명의 직장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한창수 사장이 둘째 아들에 이어 첫째 아들까지 채용을 시켰다는 내용일 일파만파 퍼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특혜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둘째 아들 입사 당시, 한 사장은 아시아나 계열사 사장이긴 했지만 아시아나 사장은 아니어서 채용에 관여하기 힘들었고 지난주 입사한 첫째 아들은, 운항 면허증이 있어 지원 자격에 문제가 없었고 한 사장이 면접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기준 작년 영업손실은 42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작년 매출액은 7조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37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