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웰빙 트렌드로 '건강하게'성장 중...뮤즐리·푸레이크·오트밀 '골라 먹자'
시리얼, 웰빙 트렌드로 '건강하게'성장 중...뮤즐리·푸레이크·오트밀 '골라 먹자'
  • 임은주
  • 승인 2020.03.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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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리얼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 트렌드로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제품과 각종 곡물에 견과류, 건조 과일 등이 섞인 뮤즐리·그래놀라 시리얼 제품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1인가구의 증가와 바쁜 일상으로 인해 아침에 밥을 먹기보다는 간편한 시리얼 등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시리얼은 옥수수, 밀, 쌀 등 곡류를 주원료로 야채·과일·견과류 등을 을 섞어 제조·가공한 것을 말한다.

시리얼의 종류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푸레이크뿐 아니라 그래놀라, 뮤즐리, 오트밀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푸레이크'는 옥수수를 주성분으로 보리, 호밀 등 곡물을 반죽해 얇게 압축하고 구워 낸 제품이다. '그래놀라'는 통곡물에 꿀이나 시럽을 더해 오븐에 구운 뒤 말린 과일, 견과류와 곁들여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뮤즐리는 건강 클리닉의 환자들을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곡물, 과일, 견과류를 가공하지 않고 자연 건조시킨 뒤 혼합해 만든다. 찌거나 굽지 않아 바삭함은 부족하지만 원재료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또 꿀이나 시럽이 첨가되지 않아 열량과 당이 낮은 편이다.

오트밀은 귀리를 볶은 다음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누른 식품으로 우유나 두유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오트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노폐물을 배출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호주 시리얼 시장...핫(Hot)시리얼·RTE(Ready to eat) 시리얼

시리얼이 호주에서 아침식사용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 시장 규모는  9억6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7% 성장했다. 2024년에는 11억37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의 시리얼 시장은 크게  '핫(Hot) 시리얼'과 'RTE(Ready to eat) 시리얼'로 나눈다, 핫 시리얼은 따뜻한 우유나 두유에 타먹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제품으로 귀리 등을 포함을 제품이 많다. 반면 RTE 시리얼은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시리얼을 말한다.

(사진=켈로그 호주 홈페이지)
(사진=켈로그 호주 홈페이지)

시장에서 점유율은 다양한 종류를 갗춘  'RTE 시리얼'이 86.4%로  ‘핫 시리얼’(13.6%)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RTE 시리얼은 어린이용과 일반 가정용이 있으며, 일반 가정용 시리얼은 푸레이크(Flakes), 뮤즐리·그라놀라(Muesli and Granola) 등 기타 제품을 포함한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트렌드에 호주 시리얼시장에서는 지난해 글루텐 프리(Gluten free)와 유기농 제품인 뮤즐리와 그라놀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또한 소화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 제품도 출시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상위 3개사', 호주 전체시장 58% 차지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 생산 시장은 호주 켈로그·네슬레·세니타리움 등 상위 3개사가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그외 알디(ALDI),울워스(Woolworths) 및 콜스(Coles) 등 대형마트의 PB 제품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켈로그 호주'는 19개 시리얼 및 시리얼 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켈로그는 건강에 대한 호주 소비자의 관심에 글루텐 프리, 비건(Vegan), 섬유질, 단백질 및 곡물 중심 제품 등 기존 취급하던 일반 시리얼 제품 외에도 건강을 강조한 신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네슬레 호주'는 호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Uncle Tobys'와 'Milo', 'Nesquik'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일반 시리얼 외 건강을 강조한 곡물 뮤즐리 및 뮤즐리 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사진=네슬레호주 홈페이지)
(사진=네슬레호주 홈페이지)

호주 브랜드인 '세니타리움'은 건강 및 채식 관련 식품 제조·유통업체로 호주와 뉴질랜드에 12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3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생산 제품 중 ‘Weet-Bix’는 브랜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건강, 채식 관련 업체답게 시리얼 제품도 가볍고 건강함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 증가는 각종 곡물을 주재료로 한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설탕 및 지방의 함유가 높은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설탕 및 인공 향료를 제거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향후 건강식 아침식사용 시리얼은 폭 넓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단백질, 장·소화 기능 개선, 다이어트 등 특정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용 시리얼 제품은 어른뿐만 아니라 학생,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및 간식 대용 등으로 많이 소비되는 추세인 만큼 일상의 소비자들을 위해 휴대 및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바(Bar), 쿠키(Cookie), 비스킷(Biscuit)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자료: 코트라,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시장 '건강'하게 성장 중' 보고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