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씨 주변 계좌 수백원대 뭉치돈, 누군가 알고 있었다!
노건평씨 주변 계좌 수백원대 뭉치돈, 누군가 알고 있었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5.2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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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관련 정보 중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정보 아직도 내게도 몇 개는 있는데..."

▲ 4일 오마이뉴스 기사에 달린 아이디 '이슬(sos6831)'의 댓글. ⓒ뉴스1

노무현 전 대통령 형 건평씨의 변호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하던 창원지검 특수부가 건평씨 주변의 계좌에서 수백억원대 뭉칫돈을 발견하기 전에 이미 이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매체 오마이뉴스가 지난 4일 올린 '조현오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모두 까겠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이슬(sos6831)이라는 필명을 쓰는 사람이 5일과 7일 묘한 댓글을 단 것이 단초다.

그는 5일 댓글에서 "노무현 관련 정보중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정보 아직도 내게는 몇개 있는데... 참고로 노무현 시절 나는...그냥 다음에!"라고 말을 끝내고 있다.

이어 또 다른 누리꾼이 "청계재단은 무사할까요?"라는 질문을 하자 그는 7일 "한가지만 언급을 드릴까요? 경남 김해 진영읍에 영재고철 하는 또 바보오리 하는 박영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계좌 캐볼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슬의 댓글이 달리고 열흘도 더 지난 18일 창원지검은 돌연 "건평씨 측근 계좌에서 수백억원대 뭉칫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측근은 이슬이라는 아이디가 지칭하고 있던 '박영재'씨였다.
 
사건이 일어나기도 전에 예고편을 게재한 이슬은 과연 누구일까.

그의 정체는 지금껏 오리무중이지만 이 사실을 보도한 한 언론매체는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이슬이 건평씨나 박씨의 주변인물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이슬의 신상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아무것도 없고 트위터 계정을 이슬(sos6831)로 쓰는 것 외에 아무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