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일상식이 된 배달 음식…"이용자 60% 주 1회 배달 시킨다"
현대인의 일상식이 된 배달 음식…"이용자 60% 주 1회 배달 시킨다"
  • 변은영
  • 승인 2020.04.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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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제한으로 배달 서비스 시장의 성장 시점이 앞당겨졌으나 경기 악화, 가계소비 둔화로 인한 외식비 절감에 대한 움직임과 배달비 추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 증가는 배달 서비스 이용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4월 28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평균 외식 빈도는 2.7회였으며 배달 서비스 비 이용층에서의 외식빈도가 이용층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대비 매장에서 외식하는 비중이 줄고, '배달 서비스', '테이크아웃'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배달 서비스 이용자의 약 60%가 배달 전문 웹·앱을 통해 주 1회 이상 배달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전년 대비 배달 빈도가 증가했다. 배달 전문 웹·앱 이용이 큰 폭으로 늘고, 전화 주문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20~30대와 1~2인 가구 거주자 비율이 높았다.

배달 서비스 이용시 주문하는 음식으로는 '치킨'이 1위를 차지했으며 중식·피자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1회 평균 주문하는 음식의 양은 2.8인분이였으며 배달료 포함 1회 평균 지출금액은 2만 6145원으로 집계됐다. 배달 서비스 이용 증가의 이유로는 '집에서 음식을 해먹기 귀찮아서'가 여전히 1위로 꼽혔다.

또 1년 전과 비교해 배달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다는 비율은 53.9%로 전년 대비 7%p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외출을 삼가면서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배달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이유로 '외부 환경요인으로 외출이 꺼려져서'를 꼽은 비율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배달 서비스 웹·앱 인지도는 배달의 민족·요기요·배달통 순으로, 10명 중 9명이 해당 서비스를 알고 있었다. 특히 '배달의 민족'은 전년 대비 이용 경험률 및 주 이용률이 모두 증가해 우위를 점했다.

최근 배달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배달비'는 배달 앱 이용 경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뉴나 음식점을 고를 때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 TOP 3에 올해부터 리뷰·음식 가격과 함께 배달비도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각 56.0%, 41.8%, 28.2%) 

또한 '배달비 추가'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언급됐는데 배달비 이슈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더 민감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배달 서비스 비 이용자의 향후 배달 서비스 이용 의향은 12%로 매우 낮은 편이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