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폴리아이소부텐'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폴리아이소부텐'
  • 이지원
  • 승인 2020.06.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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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아이소부텐, 어떤 성분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느덧 6월 중반에 접어들자 더위가 훌쩍 다가온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흐르는 땀은 공들여 한 화장을 금새 무너지게 만드는 주범인데요. 

그렇다면 여름철 땀과 물로부터 화장을 지켜주는 성분은 없을까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폴리아이소부텐'입니다. 

땀에 강한 성분, 폴리아이소부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땀에 강한 성분, 폴리아이소부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폴리아이소부텐은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는 성분입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에서 만든 화장품 성분 유해성 기준 표준 사이트 '스킨딥'에 따르면 해당 성분이 결합제와 피막형성제, 점증제-비수용성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등재돼 있는데요.

우선 크게 봤을 때, 해당 성분은 기초 제품과 색조 제품에 쓰이는 효과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초제품으로 사용됐을 경우에는 비수용성 점증제의 역할을 하며 화장품의 점도롤 높여 주는 역할을 하죠. 

또한 피망형성제로 사용될 경우에는 피부 표면에 얇은 피막을 형성해 피부를 부드럽고 매끈하게 만들며, 피부에 윤기를 제공해 윤택한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답니다. 이 피막형성제 효과는 여름철 물과 땀에 화장이 지워지지 않게끔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효과 덕분에 해당 성분은 자외선 차단제와 각종 색조 제품 등에 사용되기도 하죠.

더불어 결합제로 사용될 경우에는 가루로 된 화장품 원료들을 서로 결합시키기도 하는데요. 뷰티업계는 제품을 정제시키거나 케이크 형태로 압축하는 과정, 혹은 압축 후 점착성을 제공할 때도 해당 성분을 사용하곤 합니다. 

폴리아이소부텐의 경우 EWG 1등급을 부여받았으나, 데이터 등급이 적어 무조건적인 맹신은 피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당 성분의 경우 EWG 등급 1등급으로, 안전한 성분이라는 인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폴리아이소부텐의 경우 데이터 등급이 적은 편입니다. 즉, 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조사 결과는 많지 않아 부작용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되죠.

또한 폴리아이소부텐의 경우 자연 속에서 생분해가 잘 되지 않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 역시 존재하는데요.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 하더라도 내 피부를 위해, 혹은 환경을 위해서라도 맹신은 금물! 모든 화장품은 테스트 후 사용해야 한다는 점, 잊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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