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 이지원
  • 승인 2020.07.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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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며 피부 속 탄력 역시 줄어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며 피부 속 탄력은 점점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피부의 탄력을 잃어버리며 피부가 처지거나, 주름이 생기기도 하죠. 

이때 생각나는 성분이 바로 '콜라겐'입니다. 사실 콜라겐이 피부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너무나 유명하죠. 콜라겐을 피부에 바르거나 팩으로 만들어 붙이기도 하며, 심지어는 작은 알약으로 만들어 직접 먹기까지 하는데요. 

하지만 콜라겐도 종류가 다르며, 피부에 흡수되기 쉬운 콜라겐은 따로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입니다.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어떤 성분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본래 콜라겐은 우리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콜라겐은 피부의 진피층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경단백질로서 피부에 중요한 구성 성분으로 손꼽히곤 하죠. 우리 피부의 70%를 차지하는 콜라겐은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거나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콜라겐은 단순히 피부에만 관여하는 성분이 아닙니다. 콜라겐은 체내에서 세포와 세포가 떨어지지 않도록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탄력과 보호 역할을 하는데요. 이를 통해 뼈와 모세혈관, 피부, 힘줄, 피부 등을 구성하며 구조와 강도를 부여하곤 하죠.

이렇게나 중요한 성분이지만 나이가 들고 노화가 시작됨에 따라 콜라겐 역시 그 수가 감소하게 됩니다. 20대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는 체내 콜라겐은 40대가 넘어설 경우 20대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세월이 지나며 피부 탄력 저하와 주름 생성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물론 감소하는 콜라겐을 그냥 보기만 하고 있을 수는 없죠. 부족한 콜라겐은 추가적인 공급이 필요합니다. 이때 피부 속으로 빠르게 흡수해 부족한 콜라겐을 공급해 주는 성분이 바로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인데요.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은 헤어케어 용품에도 사용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은 동물의 뼈와 피부 등에서 얻은 단백질 성분을 물 분자로 분해한 콜라겐의 일종입니다. 쉽게 말해, 피부에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바꾼 콜라겐인데요. 실제로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은 90% 이상이 우리 피부에 흡수된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세포와 세포 사이를 결합시켜 피부를 보호하기도 한답니다.

더불어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은 체내 흡수가 빠른 것은 물론 아미노산의 일종인 '세린'의 함량이 높아 주름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피부 모세혈관 기능을 촉진시켜 피부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주고 진피층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며, 피부의 탄력과 윤기를 주죠. 

단백질의 함량이 높아 탄력있는 피부조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며, 또한 피부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돕기 때문에 주름 방지와 노화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줘 촉촉한 피부가 유지될 수 있도록 돕기도 합니다.

한편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은 기초제품 외 헤어케어 제품에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해당 성분이 헤어케어 제품에 사용될 경우에는 모발에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윤기 있고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데요. 더불어 손상된 큐티클 속 지속적인 영양공급을 통해 상한 모발을 회복시켜주기도 합니다. 

해당 성분의 경우 안전한 성분이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도 걱정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 하더라도 맹신은 금물! 화장품 사용 전에는 반드시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 잊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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