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파헤치기]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 제가 대신 해드리겠습니다"..유튜버 '일주어터'
[유튜버 파헤치기]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 제가 대신 해드리겠습니다"..유튜버 '일주어터'
  • 이지원
  • 승인 2020.07.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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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어터"

일주일과 다이어터의 합성어. '일주일간 다이어트를 한다'는 뜻을 지닌다.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남녀노소가 모두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다이어트가 절박할 경우에는 '원푸드' 다이어트와 '저탄고지' 다이어트 등의 다양항 다이어트 방법들이 정말 효과가 있을지 궁금한 것도 어쩔 수 없다.

이때 "여러분들의 건강은 소중하니 제가 대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해 보겠다"며 호쾌하게 '무리한 다이어트 도전기'를 선언한 유튜버가 있다. 유튜버 '일주어터'는 일주일간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하며 이에 대한 후기를 공유하고, 일주일마다 다른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일상을 공개한다. 

지난 2019년 9월, '아이유 다이어트' 영상을 게시한 뒤 6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더니 채널 개설 1주년을 2달여 앞둔 현재 구독자 수는 약 24만 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채널 일주어터가 유튜브 개설 1년도 안 돼 24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일주일간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하며 후기를 공유하는 유튜버, '일주어터'

희극인 경험 살려...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선 집중

채널 일주어터를 운영하는 김주연은 2011년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갓탤(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고, 이후 SBS의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를 통해 본격적인 희극인의 길을 걷게 됐다. 하지만 데뷔 후 2달 만에 고배를 맛보기도 했다. 웃찾사의 무대에 선 지 2달 만에 프로그램이 폐지된 것이다. 

2달 만에 일자리를 잃은 그녀는 '이제 무엇을 할까'라고 고민을 하던 도중, 유튜브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유튜브 포화시대 속 다른 이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남들보다 특별한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던 그녀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지했던 한결같은 몸매를 떠올렸다. 이러한 요소를 활용해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유튜버의 길로 뛰어들었다. 

일주어터가 유튜버를 도전했던 시기에도 다이어트 유튜버는 많았으나, 대부분은 날씬하거나 얼굴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다이어트에 대한 이론만을 전하거나 이미 마른 이들이 다이어트 팁을 전수하는 영상들은 다이어트에 있어 지식을 제공하기는 했지만, 다이어트를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 일주어터가 생각한 것은 '진짜 뚱뚱한 사람이 하는 진솔한 다이어트 도전기'였다. 여기에 희극인 출신의 개그감각을 살려 다른 채널과 확실한 차별화를 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과 통통 튀는 성격은 다이어트에 지친 다이어터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다시 한 번 다이어트에 도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효과도 착실히 선사하곤 한다. 

이처럼 일주어터는 다이어트를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활력을 부여하고, 지친 이들에게는 다시금 다이어트를 재미있게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 그녀만이 가진 확실한 찰별점이다.

다이어트 유튜버와 먹방 유튜버를 넘나드는 일주어터

다이어트 유튜버-먹방 유튜버
그 사이를 넘나드는 매력

일주어터는 보통 세 가지 정도의 고정 콘텐츠를 선보인다. 다이어트 영상과 브이로그, 또 하나는 일반적인 먹방 영상이다.

우선 다이어트 영상을 살펴보자. 일주어터는 일주일 동안 다이어트를 진행하며 이를 통한 느낀 점과 결과를 솔직하게 공유한다. 정말 효과가 있을지 궁금했던 다이어트 방식에 도전해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물론, 같이 다이어트를 하는 동질감까지 느껴지니 동기부여를 하기에도 손색없다.

그녀가 선보인 다이어트만 하더라도 ▲자연식물식 다이어트 ▲컵누들 다이어트 ▲서브웨이 다이어트 등 셀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다음 다이어트에 도전할 때까지 몸무게가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상을 촬영할 때마다 매번 98kg을 찍는 일주어터의 체중에 네티즌들은 "항상성이라는 정말 존재하는구나"라며 웃음짓기도 한다. 

이처럼 일주어터는 다이어트를 하나의 콘텐츠로 승화시켰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살을 빼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구독자에게 정보 전달과 즐거움을 한 번에 선사하며 또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낸 것이다. 

실제로 일주어터의 인기 동영상은 다이어트 영상이 아닌, 다이어트와는 상극이라는 '먹방 동영상'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폭식먹방'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하루에 1만 칼로리 먹기' 영상이다.

이처럼 구독자들은 다이어트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입담과 유머 감각을 통해 흥미를 느끼고, 일상을 공유하며 친밀함을 느낄 수도 있다. 더불어 다이어터인 본인은 할 수 없는 무자비한 먹방을 통해 대리만족까지 해결할 수 있는 알짜 채널로 등극한 셈이다.

 

(사진=일주어터 유튜브 채널의 '(폭식먹방)다이어트 때려치우고 하루 동안 만칼로리 먹었습니다' 영상에서 캡처)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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