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in] 내게 필요한 영양제만 추천...맞춤 영양제 추천 플랫폼 '필리·건강비밀'
[스타트업 in] 내게 필요한 영양제만 추천...맞춤 영양제 추천 플랫폼 '필리·건강비밀'
  • 이지원
  • 승인 2020.07.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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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규모는 2016년 3조 5563억 원에서 2018년 4조 2563억 원 시장까지 성장했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건강 관리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건강 관련 질병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의 소비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시점에 영양제에 관련한 정보들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으며, 건강에 좋다며 과도하게 영양제를 챙기다가 올바른 복용법을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내 몸에 어떤 영양소가 필요할지, 나날이 변화하는 내 건강 상태에 대해 전문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면 해당 스타트업에 주목해 보자. 소비자 개개인의 건강 고민에 따른 영양제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필리'와 '건강비밀'을 소개한다. 

영양제 맞춤 추천 서비스 플랫폼 필리·건강비밀 (사진=각 사 홈페이지에서 캡처 후 갈무리)

필리는 스타트업 케어위드가 2018년 10월 선보인 정기구독 영양제 서비스다. 10년 이상 IT 업계에서 몸 담았던 팀원들의 손에서 태어난 필리는 간단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건강·영양 관련 전문 지식과 IT 기술이 융합된 서비스로 고객의 설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영향성분 및 맞춤 영양제를 전문가들이 만든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해 준다.

더불어 영양제를 결제 후 수령했을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섭취 알람 및 간단한 건강상식도 받아볼 수 있다. 이렇듯 필리는 IT 기술을 통한 영양제 추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가 하면 건강비밀은 스타트업 와이즈셀렉션이 2019년 6월 선보인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영양제 분석·판매 플랫폼이다. 건강비밀은 약대 졸업 후 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한 약학박사의 손에서 태어난 플랫폼으로, 약사의 전문지식과 소비자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니즈가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 역시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의 고시자료를 바탕으로 영양제를 추천해 주는 맞춤 플랫폼이다. 

필리의 분석 결과 (사진=필리 홈페이지에서 캡처)

두 기업은 '소비자들의 건강 상태에 맞춘 영양제 추천'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을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우선 두 기업의 '자가진단' 시스템부터 알아보자. 두 기업 모두 온라인을 통한 설문을 통해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우선 필리의 진단 서비스는 3분 내외로 가능할 정도로 쉽고 간편했다. 필리의 경우 성별과 나이 등 간단한 호구조사부터 시작됐다. 이후에는 '불편하거나 걱정되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부분은 9개의 항목 중 3가지만 선택이 가능했다. 만약 걱정되는 부분이 그 이상이라 하더라도 그 이상의 선택은 불가능했다. 

이때 선택한 항목에 대해서는 더욱 심층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걱정되는 부분에 해당하는 증상 등을 간단하게 선택 가능했다. 이후에는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식습관은 어떤지, 기호식품 섭취습관이나 가족력, 성별에 따른 추가 질문 등이 이어졌다. 

설문 후에는 10분 내외의 간단한 분석을 통해 이용자의 건강 분석 결과가 제공됐다. 설문 결과표에는 현재 생활습관에 따른 평가와 관리가 필요한 부분, BMI 지수와 영양성분을 추천하는 글을 만나볼 있었다. 추천하는 영양제의 종류와 해당 영양제의 추천 점수, 해당 영양제가 나에게 필요한 이유 등도 함께 적혀 있어 보기에 편리했다.

건강비밀이 추천하는 영양제가 포함하는 성분 그래프 (사진=건강비밀 홈페이지에서 캡처)

건강비밀의 진단 서비스는 조금 더 구체적인 설문이 가능했다. 해당 플랫폼 역시 평소에 관심 있거나 궁금했던 건강 항목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필리가 9개의 항목 중 3개만을 선택 가능했다면 건강비밀은 12개의 항목 중 원하는 대로 선택이 가능했다. 

여기에 성별과 생년월일을 기재한 후 관심 항목에 따라 조금 더 체계적인 질문이 이어졌으며, 기초적인 생활습관과 식습관, 보유질환과 복용 중인 의약품 등을 차례로 응답하게 했다. 

다양한 항목에 대한 응답이 가능한 만큼 진단 시간 역시 필리에 비해 길었다. 건강비밀에서는 7분 내외의 진단이 이어졌다. 설문 후에는 역시분석을 통해 이용자의 건강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총 3순위까지 추천되는 영양제는 유사제품이 있을 경우에는 함께 기재돼 있었으며, 추천된 영양제들의 '성분 그래프'와 권장 섭취 성분, 생활습관에 따른 성분 및 조언도 이어졌다.

질문의 깊이를 파악해 보고자 두 플랫폼에서 모두 '눈'에 관련한 설문을 진행해 봤다. 필리에서는 ▲눈이 건조해 뻑뻑하고 가려움을 느끼는지 ▲눈 주변이 떨리는 현상이 있는지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본 후 시야가 흐릿하게 느껴지는지 ▲어두워지면 시력이 저하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해당하는 것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건강비밀의 경우에는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경우 적응하기에 불편한지 ▲시력이 점점 악화되거나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지 ▲눈이 침침하거나 뻑뻑한 증상을 자주 겪는지 ▲화면이나 모니터를 쉬는 시간 없이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응시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예·아니오'로 선택 가능한 질문이 이어졌다. 사실상 질문의 깊이에는 두 플랫폼 모두 별다른 차이가 없는 듯했다. 

필리가 추천한 영양제들을 장바구니에 넣은 모습 (사진=필리 홈페이지에서 캡처)

더 큰 차이는 제공되는 영양제의 구성과 결제 방식에 있다. 우선 필리는 'OEM 방식(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에 따른 영양제 제조 방식을 따른다. 제조는 '코스맥스 엔비티(COSMAX NBT)’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 중에 있다. 

이들이 현재 판매 중인 영양제는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비타민B ▲비타민C ▲루테인 ▲밀크씨슬 ▲오메가3 등 7종이다. 모두 30일 분량만을 제공하며, 가격은 1만 5000원을 넘지 않는다.

종류가 적고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추천에 따른 영양제 3종을 모두 주문하더라도 대략 3만 원 선에서 주문이 가능했다. 3만 원에 건강을 챙길 수 있다니, 장바구니의 결과는 절로 솔깃해지게끔 만들었다. 

건강비밀이 추천한 영양제들을 장바구니에 넣은 모습 (사진=건강비밀 홈페이지에서 캡처)

반면 건강비밀은 실제 판매 중인 영양제 500여 개의 제품 중 내 건강에 맞춘 영양제들이 1~3순위까지 줄을 지어 제공됐다. 제품의 가격 역시 주기적인 검증을 통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됐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들이 제공되다 보니 가격대는 천차만별이었다. 1만 원 대의 저렴한 제품부터 4만 원을 넘는 제품도 비일비재했다. 평소 운동량이 전혀 없는 기자의 경우에는 총 5가지의 영양제가 제공됐으며, 추천된 영양제를 모두 구매할 경우의 가격은 15만 원을 넘어섰다. "하루 2573원 상당으로 건강 지켜보세요"라는 건강비밀의 말에 현혹되기는 했으나, 화끈하게 지갑을 열기에는 망설여지는 금액이었다.

더불어 결제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필리는 '정기결제' 방식을 도입한 반면, 건강비밀은 필요할 때마다 추가로 구매하는 식이다. 

한 달 단위로 구성돼 있는 필리의 영양제는 소비자가 직접 정한 결제일에 따라 자동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영양제가 모자라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일이 없게끔 만든 것이다.

반면 건강비밀은 약마다 복용 가능 일수가 다른 만큼 결제는 매번 재구매를 반복해야 했다. 하지만 눈에 익은 영양제들을 판매하고 있어 보다 안심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필리가 제공하는 '필리케어 서비스'

한편 필리는 복용 습관 형성을 위해 정기적으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영양제를 수령한 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섭취여부 확인과 배송일 조정, 상담사 연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필리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반면 건강비밀은 최근 '영양제 3중 안전 복용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의 AI 자가진단 알고리즘에 더해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 기존 복용 의약품, 기존 복용 영양제를 파악해 과도한 영양제 섭취를 막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는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 기저질환과 복용 의약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절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할 영양성분을 거를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섭취하고 있는 영양제를 선택하면 자가진단 추천 결과에서 자동으로 필터링이 이뤄진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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