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장마·코로나19 장기화에 '밀키트' 매출 쑥쑥...'홈코노미족'도 함께 증가
[솔로이코노미] 장마·코로나19 장기화에 '밀키트' 매출 쑥쑥...'홈코노미족'도 함께 증가
  • 이지원
  • 승인 2020.08.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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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긴 장마의 영향으로 밀키트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우리의 식탁 문화에도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 업소를 찾는 고객은 줄어든 반면 간편식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커머스와 편의점에서는 HMR(가정간편식)과 밀키트(Meal Kit) 등의 간편식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밀키트란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는 가정간편식의 일종이다. 손질이 끝난 식재료와 양념을 넣고 정해진 순서대로 조리해 먹는 밀키트는 별다른 재료의 준비 없이 밀키트 제품 하나만 있으면 저렴하게 식탁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1인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슈화 된 밀키트 제품은 최근 들어 상품 종류와 브랜드가 다양해지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한 층 더 사로잡을 수 있었다. 

아울러 올 여름철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라는 기록과 함께 밀키트의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HMR 카테고리 가운데서도 특히 밀키트 성장세가 눈에 띈다. 간편함과 실용성으로 버무려진 밀키트는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데워먹는 것보다 신선함은 물론 소비자에게 성취감과 만족도를 주며, 굳이 외출하지 않더라도 완벽한 한 끼를 만들어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매출 증대를 이끈 것이다. 

각 유통업계에서의 희소식 역시 들려오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상승세를 기록 중인 밀키트의 매출은 장마의 영향으로 한 차례 더 상승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인 이마트의 7월 1일~8월 6일까지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했다. 특히 밀키트 상품 가운데 비오는 날씨에 어울리는 국물 요리 밀키트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했다.

아울러 AK플라자의 AK몰은 올해 1월~7월까지 밀키트 판매를 분석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다고 8월 11일 밝혔다. AK몰에 따르면 밀키트는 온라인 식품 판매 상품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몰인 SSG닷컴 역시 같은 기간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하며 가정간편식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SSG닷컴은 올 1월~7월까지 밀키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으며, 이는 HMR(가정간편식)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고 8월 5일 밝혔다. 2019년 역시 2018년도에 비해 매출이 440% 늘었다. 이는 다른 HMR 상품에 비해 약 4배 이상 빠른 성장세다.

밀키트 제품 중 손질이 어렵고 재료의 가짓수가 많이 필요한 제품들이 선호도가 높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밀키트 제품 중에서도 손질이 어렵고, 재료의 가짓수가 다양하게 필요한 요리들이 특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밀키트 상품 40여 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물 요리 밀키트가 10위 내 9 품목을 차지했다.

특히 재료 가짓수가 많고, 손질이 어려운 재료가 필요한 요리의 밀키트 상품의 선호도가 높았다. 밀키트 제품 중 매출 3위, 9위는 손질이 어려운 해산물이 주재료인 '피코크 알탕'과 '피코크 대구 매운탕'이 차지했다. 

아울러 SSG닷컴 내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마이셰프의 '소고기 밀푀유나베'가 차지했다. 다양한 재료들을 겹겹이 쌓아야 하는 해당 요리는 올 1월~7월까지 약 5만 개를 판매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유례없이 긴 장마철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국내 밀키트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0억 원대이며, 이어 2024년엔 35배 커진 7000억 원 규모가 될 것이라 분석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SSG닷컴은 '이마트몰'과 '새벽배송' 메뉴 카테고리에 밀키트 항목을 신설하고 고객 접근성 확대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상품 가짓수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연말까지 밀키트 매출 구성비를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리는 한편 프레시지 등 협력사와 함께 맞춤형 신규 상품을 개발하는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AK몰은 기존에 있던 푸드 브랜드들을 모아 손쉽게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식품관을 7일 공식 오픈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밀키트의 매출 상승에 대부분의 소비 활동을 집에서 하는 소비자 역시 증가했다.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 운영사 버즈니가 홈쇼핑모아 이용자 3882명을 대상으로 '홈코노미'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집에서 소비 활동을 하는 '홈코노미족'이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82.7%가 '홈코노미'를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가장 많이 지출하는 분야 역시 '홈푸드'였다. 홈코노미족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39.9%가 집에서 직접 해먹는 요리나 가정간편식 등 '홈푸드'를 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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