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취미] 마포문화재단의 최초 '비대면 랜선 참여 클래식 콘서트'
[랜선취미] 마포문화재단의 최초 '비대면 랜선 참여 클래식 콘서트'
  • 전소현
  • 승인 2020.11.04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쉽게 돌아갈 수 있을까? 전 세계가 전염병을 앓으며 많은 분야가 살아남고자 변하고 있다. 일상 속 거리두기와 함께 비대면 사회로 바뀌고 있다. 직접 보고 들어야만 했던 문화 예술 공연계도 언택트 공연, 랜선 콘서트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9월 16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마포문화재단이 유튜브를 통해 클래식 on LIVE #1을 진행하며 '제5회 마포 M 클래식 축제'의 온라인 막을 올렸다. 총 3회에 걸쳐 콘서트가 열리고 마포문화재단 네이버TV, 마포TV 유튜브, 마포아트센터 페이스북을 통해 공연이 송출됐다.

9월 24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클래식 on LIVE 2번째 프로그램, 9월 26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메인 콘서트가 예정돼있다. 9월 16일과 9월 24일의 클래식 온 라이브가 온라인 생중계로 만나는 클래식이었다면 9월 26일 "클래식 희망을 노래하다" 메인 콘서트는 600인치의 대형 LED, AR, VR 등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대합창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사진=마포문화재단. 제5회 마포 M 클래식 축제 관련)
(사진=마포문화재단. 제5회 마포 M 클래식 축제 관련)

높은 품질의 음향과 안정적인 송출
 무료 공연이 믿기지 않는 퀄리티

2020년 제5회 마포 M 클래식 축제의 첫 번째 공연 클래식 온 라이브는 생방송 TV 프로그램과 같이 진행됐다. 음향, 영상 송출에 있어 기술적인 문제 없이 매끄러웠고, 무엇보다 악기 선율과 음악가의 연주가 생생히 전달됐다. 작곡가와 곡의 이름은 모르지만 누구나 들어 봤음 직한 익숙한 곡들 '봄의 왈츠, 헝가리 무곡, 여인의 향기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선선해지는 가을밤 코로나19로 산책은 할 수 없지만 방을 환기하기 충분한 랜선 콘서트였다. 유튜브로 공연이 중계되면서 마포문화재단은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관람객들의 의견에 답을 남기며 댓글 소통을 진행했다. 매끄러운 공연 송출, 실시간 댓글 소통을 통해 코로나19로 아쉬웠던 비대면 공연의 매력을 더했다. 

(사진=유튜브 마포문화재단 클래식 on LIVE #1 랜선콘서트 장면)
(사진=유튜브 마포문화재단 클래식 on LIVE #1 랜선콘서트 장면)

아쉬운 집중력과 전달하지 못하는 박수갈채
두 번의 온라인 공연을 통해 기대되는 메인 콘서트

네트워크와 기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지만, 혼자 방에서 있다 보면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낯선 곡이 연주될 때는 스마트폰으로 다른 앱을 켜기 쉽다. 이런 일방향적인 공연의 형태가 관람하는 분위기와 함께 아티스트에게 공연 후 박수를 전달할 수 없다는 관람 방식에도 큰 아쉬움을 만들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마포문화재단은 화상 솔루션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통이 가능한 관객 참여형 공연을 기획했다. 9월 26일 예정인 '클래식, 희망을 노래하다' 메인 콘서트다. 공연 시간 100분 동안 관람이 가능하고, 화상 리허설에 참여가 가능한 관객 100인을 사전에 모집해 최초로 적극적 소통이 가능한 랜선 콘서트를 진행했다. 

최초로 진행하는 비대면 쌍방향 콘서트인 만큼 확실한 사전 준비와 함께 진행하는 스태프들과 공연자들의 건강과 안전도 보장되길 바란다. 어려운 상황 속 답답한 시민들에게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하나의 음악 소통창구가 됐으면 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