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직장 행복검사 '청진기' 직장생활 진단 가이드
[솔직체험기] 직장 행복검사 '청진기' 직장생활 진단 가이드
  • 전소현
  • 승인 2020.09.2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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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는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사회초년생, 직장 권태기

사회초년생은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환경, 업무보다 더 어려운 인간관계, 앞으로 커리어로드를 어떻게 할지 등등 다양한 고민에 둘러 쌓인다. 마냥 버티는 것이 답은 아니다. 

나와 잘 맞는 곳인지, 나의 성향이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일인지를 점검해야 회사도 개인도 성장할 수 있다. 그런 청년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해 강동구에서 '청년들을 위한 진로 기획단(청진기)'를 구성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일과 행복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얻고자 '청진기의 직장인 행복검사를 신청해 상담까지 진행한 후기'를 적어보겠다.

(사진=강동구 청년 도전 프로젝트 청진기 포스터)
(사진=강동구 청년 도전 프로젝트 청진기 포스터)

직장을 다니는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이번 프로그램은 직장 생활에서 청년들이 행복하고 있는가를 진단하는 것이다. 선착순 50명이라는 것 외에 조건 없이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진행기간은 2020년 9월 ~ 10월이다. QR코드나 사이트를 통해 간략한 신청서를 작성하고 접수 후에 오는 문자 링크를 통해 심리검사에 응답하면 된다. 

직장인 행복검사는 개인의 성격과 직무 특성을 통하여 현재 검사자가 직장에서와 삶에서 행복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다. 소요시간은 80문항으로 소요시간은 20분 내외다. 문항들은 현 사회생활과 일상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그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물어본다.

처음 사회생활이 생각보다 힘들거나 어디서부터 힘든 것인지 알아채기조차 어려운 청년들에게 간단한 건강검진과 같이 직장생활에 대한 실마리를 준다.

(사진=검사결과지 & 데일리팝)
(사진=검사결과지 & 데일리팝)

유선을 통해 검사 결과를 이해시켜주는

검사를 마친 후에는 한국심리자문연구소 심리상담사와 연결돼 결과 설명을 전화로 듣게 된다. 이번 청진기 프로그램의 묘미는 바로 이 유선 상담이었다. 온라인상에서 쉽게 성향 테스트, 심리검사 등을 진행할 수는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물을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번 직장인 행복검사는 심리상담 전문가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종합적인 결과를 전달받을 수 있었다. 

검사 결과지의 각 수치를 어떻게 보는 것인지부터 이러한 그래프가 개인의 어떤 성향에서 나왔는지 그리고 이가 현 직장에서 겪고 있는 감정 상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쉽게 설명해준다. 

개인 특성과 직무 특성을 바탕으로 어떤 환경, 분야에서 일하면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마음이 안정적인지를 종합적으로 결론 내주며 개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추천 프로그램은 아쉽게도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수업이 연기됐다.

검사 응답 약 15분, 전화 상담 15분으로 약 30분 만에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봤다. 제 3자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 업무에 잘 맞는지를 들음으로써 객관적인 시선을 만드는 것에 도움을 줬다.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 확신이 없는 막막한 사회초년생뿐 아니라 모든 청년 직장인에게 권하고 싶다. 직장 권태기를 느끼는 3·6·9년차 직장인에게도 우리 몸을 꾸준히 건강 검진하듯 직장 생활을 청진기로 진찰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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