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혼라이프] 자기관리엔 성별은 중요치 않아! 래퍼 넉살의 혼라이프
[TV속 혼라이프] 자기관리엔 성별은 중요치 않아! 래퍼 넉살의 혼라이프
  • 전소현
  • 승인 2020.10.20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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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 #트리트먼트 #남자 #헤어케어 이 키워드들은 함께 익숙하게 연상되는 조합들은 아니다. 하지만 긴 머리를 유지하고 있다면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헤어 관리를 할 수 있고, 케어가 필요하기도 하다. 우리도 모르게 자기관리에 있어 성별을 나누는 편견을 유머러스하고 진정성 있는 혼라이프를 보여주며 없앤 래퍼가 있다. 바로 온앤오프의 넉살 오프 OFF 라이프다. 

(사진=tvN 온앤오프 넉살편 화면)
(사진=tvN 온앤오프 넉살편 화면)

누구보다 정석으로 모발 관리를 하는

10월 17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래퍼 넉살의 남다른 몸과 마음의 케어를 하는 혼라이프가 주목받았다. 넉살은 일어나자마자 남자들보다 장발인 머릿결 관리를 위해 헤어팩을 했다.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헤어캡을 썼다. 영양이 흡수되는 동안 친구와 영상 통화를 하고, 밥을 챙기고, 음악을 들었다. 트리트먼트를 헹구고 머리를 말릴 때는 찬 바람으로 말리고, 마지막으로 헤어 에센스로 모발 관리를 완성했다. 이런 헤어 관리 루틴은 많은 여성 출연자들의 공감을 샀고, 자기 관리의 정석을 보여줬다.

넉살이 놀라운 토요일 녹화 참여를 위해 해적 컨셉의 캐리비안의 해적 잭 스패로우로 변장한 모습도 비쳤다. 그는 놀라운 토요일 예능 출연 시, 컨셉에 맞게 헤어까지 스타일링 변신을 시도한다. 그냥 짧은 머리를 두고 옷만 갈아입는 다른 출연진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넉살의 혼라이프 화두는 다소 머리숱이 적어 보이는 SNS 사진에 대한 탈모 의혹이었다. 그는 이런 의혹에 대해 실제 찰랑거리는 머릿결과 숱을 보이며 아직 빼곡하다고 웃음으로 답했다.

(사진=tvN 온앤오프 넉살편 화면)
(사진=tvN 온앤오프 넉살편 화면)

가족 사랑 기반 독립생활
본업에도 충실하며 자신을 챙기는 혼라이프

그의 본업은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 래퍼이지만, 오프 생활인 혼라이프에서는 혼자 사는 집에 어머니와 누나의 손길이 가득한 막내 혼족이었다. 화장품의 기능과 사용 방법이 어머니 손글씨로 적혀진 화장품들이 욕실에 가득했다. 그 외에도 가족이 챙겨준 '오색 쿠션, 곰 인형, 편백 나무 방석' 등 혼자 살지만, 가족의 애정이 곳곳에 묻어나 사랑으로 기반으로 잘살고 있는 혼라이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집안에서 본업에 충실한 모습도 보여줬다. 으레 립싱크로 진행하는 뮤직비디오 장면에 실제 랩을 하기 위해 신곡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고, 중학교 시절 힙합을 함께 하는 친구들에게 랩 디렉팅을 냉철하게 지적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도 보여줬다. 넉살의 오프 생활은 몸(헤어 케어)과 마음(눈에 보이지 않는, 커리어 측면)를 제대로 관리하는 혼라이프였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머리가 긴 남자를 법으로 금지했던 시절이 있었다. 남녀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긴 머리였던 남성들은 경찰서에 끌려가 머리를 짧게 깎이기도 했다. 이번 온앤오프에서 만난 헤어 관리로 하루를 시작하는 넉살의 모습은 라이프 스타일은 성별에 제한받지 않고, 그저 개인에 따라 다르다는, 다양한 혼라이프 선택지의 한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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