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살았던 경험
나에게 맞는 삶을 찾아 떠나게 된 "미국 혼라이프"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의 자취 생활은 어떻게 다를까요?
캐나다에 잠깐 살았던 좋은 추억을 안고 미국에서 새로운 자취 생활을 시작하게 된 자취생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미국에 온 지 7년 정도 되었고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를 운영하고 있어요.
Q. 해외에서 자취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빨리 어른이 되어서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렸을 때 캐나다에서 잠깐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해외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오다가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홈스테이를 했었는데 미국 생활에 좀 적응하고 나서 자취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꿈꾸던 자취 생활과 실제 자취 생활, 얼마나 다르게 느껴졌나요?
자취생활을 할 때 핀터레스트나 인스타에서 찾을 수 있는 사진들처럼 방도 원하는 대로 느낌 있게 꾸미고 매일 행복한 꿈을 꾸면서 잠자리에 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많이 다르더라고요.
제가 원하던 대로 방을 꾸미기 위해서는 가구들이 (침대, 사이드 테이블, 옷장, 서랍 등) 필요했는데, 해외에서 생활을 하려다 보니 무조건 가벼운 거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거 싼 것들을 위주로 구매하게 됐어요.
Q. 해외에서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좋은 기억보다는 아팠던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제가 원래 잘 체하는 체질이라서 평소에 음식을 조심해서 먹는데 그날은 뭘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심하게 체해서 친구들과의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 누워있었어요.
저는 체하면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픈데 그날은 눈물이 날 정도로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약을 먹어도 괜찮아지지 않았어요.
그때 정말 너무 서럽고 힘들어서 엉엉 울었던 것 같아요. 원래 자취하는 거 너무 좋고 행복했는데 아프니까 너무 서럽고 힘들더라고요.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이게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 현재 해외에서 자취하면서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인가요?
사실 저는 자취하는 것도 좋고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도 저한테 잘 맞아서 힘든 일은 많이 없었어요.
모든 자취생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혼자 아플 때 많이 힘든 것 같아요. 특히 미국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보험이 있어도 병원비도 비싸고 약값도 비싸요. 그래서 아플 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혼라이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들어가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대학원을 다니면서 일을 하는 게 두 번째 목표예요.
대학원은 다른 도시로 갈 계획이라서 지금과는 또 다른 자취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굉장히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