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내가 직접 꾸미는 예쁜 자취방, 인테리어 로망 실현했어요"
[혼라이프 인터뷰] "내가 직접 꾸미는 예쁜 자취방, 인테리어 로망 실현했어요"
  • 허진영
  • 승인 2021.04.05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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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스스로 해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지런해졌어요"
"혼자 있으면 외롭지만 혼자여서 행복할 수 있는 일들도 너무 많아요"

직접 손으로 꾸민 나만의 자취방을 꿈꾸시는 분이 많으시죠? 

오늘은 직접 붙박이장을 꾸미며 예쁜 자취방 인테리어에 성공한 혼족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zipcock_heeya님의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 @zipcock_heeya님의 이미지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6살이 된 김지희입니다. 대학교를 졸업 후 전통건축 보수 및 설계를 하다가 퇴사하고 현재는 자격증 공부를 하며 재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취를 하게 된 지 4년 정도 되었지만 집에 애정을 갖고 꾸미고 스스로 요리를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입니다. 직장을 다니며 건강이 많이 나빠져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요리에 도전하게 됐어요. 의무적으로만 하면 잘 챙겨 먹지 않을 것 같아서 하루하루 인스타그램 계정에 무엇을 요리해 먹었는지 기록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Q. 어떤 공간에 살고 계신가요?

지금은 저랑 나이가 같은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방 3개에 거실과 부엌이 있는 구조의 집입니다. 이전 직장이 이전을 하게 되어 근처에 집을 구하려 했는데 전세를 구할 수 없어 갑작스럽게 집을 갖게 되었어요.

처음엔 오래된 아파트라서 걱정이 많았지만 인테리어도 하고 가구도 채워 나가며 집에 더 애정을 가지게 되었어요.

사진=인스타그램 @zipcock_heeya님의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 @zipcock_heeya님의 이미지

Q.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어떤 장소인가요?

모두 다 제 손으로 직접 꾸민 공간이라 애정이 없는 공간은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거실입니다. 남동향의 집이라 아침에 햇살이 깊게 들어요.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아주 예쁘게 찍혀요.

직장을 다닐 땐 해가 뜨기 전에 출근하고 해가 지고 나면 퇴근하는 삶을 살아서 집에 해가 잘 드는지 몰랐었는데 요즘은 아침에 햇볕을 보려고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zipcock_heeya님의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 @zipcock_heeya님의 이미지

Q. 자취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한가지만 말해주세요!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준비하면서 남들과 다른 나만의 집을 꾸며 보겠다고 문을 직접 페인트칠을 했어요. 처음 칠할 땐 쉽게만 생각했는데 붙박이 장까지 5개의 문을 동생과 저 둘이서 칠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다 칠하고 보니 너무 예뻐서 만족했어요.

지금도 집에 손님이 오면 문을 가장 먼저 자랑해요. 같이해준 동생에게 지금도 너무 고마워요.

사진=인스타그램 @zipcock_heeya님의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 @zipcock_heeya님의 이미지

Q. 혼라이프의 장점이 있다면 어떤 점을 들 수 있을까요?

원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서 온전한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아주 편해요! 그리고 혼자 있으면 식욕이 없어서 다이어트가 아주 잘 됩니다.

또 부모님 댁에 있으면 부모님이 다 해주시니까 한없이 게을러지고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자괴감이 들 때가 있는데 혼자 살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모든걸 스스로 해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지런해져서 스스로가 멋진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사진=인스타그램 @zipcock_heeya님의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 @zipcock_heeya님의 이미지

 

Q. 혼족이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외로움에 무뎌진 사람들인 것 같아요. 외롭지 않아서 혼자 있는 게 아니라 혼자 있는 일이 익숙해져 버린 것 같아요.

저는 처음 자취를 할 때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싫어서 친구들을 데려오거나 늦게까지 밖에서 놀다가 피곤하면 잠만 자려고 집에 들어가곤 했어요.

친구들이랑 있는 시간도 너무너무 좋지만 나를 위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혼자 있으면 외롭지만 혼자여서 행복할 수 있는 일들도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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