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시원한 창 인테리어 덕분에 서울 자취할 맛이 납니다"
[혼라이프 인터뷰] "시원한 창 인테리어 덕분에 서울 자취할 맛이 납니다"
  • 허진영
  • 승인 2021.04.14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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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자유로운 삶"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제일 마음에 드는 공간

서울의 밤낮을 볼 수 있는 이부자리의 '창 인테리어'

 

시원한 창은 자취방을 넓어 보이게 하고, 햇빛이 잘 들어와 밝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큰 창을 통해 서울의 아침과 밤의 풍경을 즐기고 있는 자취생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사진 = 인스타그램 @ yoongdo_yummy_yummy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 yoongdo_yummy_yummy님의 이미지)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초보 자취생 이자 대학생인 이윤서입니다.

학업으로 자취를 하게 됐는데, 아직 자취한지 얼마되지 않아 낯설지만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자취생활에 큰 기대를 안고 살아가고 있어요.

(사진 = 인스타그램 @ yoongdo_yummy_yummy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 yoongdo_yummy_yummy님의 이미지)


Q. 어떤 공간에 머무르고 계신가요? 

저는 현재 고층 원룸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고, 집을 구하는 어플을 이용해 이곳저곳 찾아보고 제일 깨끗하고 주변환경과 교통편이 좋은 이 곳에 입주하게 되었어요. 사실 개강을 앞두고 기숙사에 떨어져 급하게 들어오느라 부모님이 거의 다 알아봐 주셨어요. 

 

Q.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어떤 장소인가요?

창 옆에 펴 놓은 이부자리를 가장 좋아해요. 층 수가 높아 벽에 기대 앉으면 보이는 창 밖의 풍경이 정말 예뻐서 해 질 때는 잠시 멍 때리면서 보기도 합니다. 밤에는 집 앞의 건물들에 빛들이 다 켜지는데 불빛들이 많은 걸 보면 ‘아 내가 서울에 살고 있구나’ 하고 깨닫곤 해요.

(사진 = 인스타그램 @ yoongdo_yummy_yummy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 yoongdo_yummy_yummy님의 이미지)

Q. 혼자 지내시면서 어떤 일로 주로 시간을 보내시나요?

혼자 지내면서 하는 일들이 정말 많지만 저는 주로 만화책을 읽어요. 만화책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샌가 몇 시간씩 시간이 지나 있기도 하고 평소에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 작가마다 어떤 화풍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해요. 나중에 제가 모은 만화책으로 작은 만화방을 여는 것이 소원입니다.

만화책을 읽는 시간 외에는 주로 티비를 보거나, 요리를 하거나, 글을 쓰는 등등 나름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Q. 혼라이프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단점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자취를 시작하기 전 할머니, 부모님, 저를 포함한 삼남매가 한 집에 살았는데 각자의 생활 방식이 다르다 보니 부딪히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혼자 생활하니까 가족들과 부딪힐 일이 없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먹고 싶은 대로 먹는 건 정말 장점이지만 오히려 가족들과 부딪힐 일이 없으니 많이 허전한 것 같아요. 식구가 많다 보니 북적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혼자 사니까 너무 조용해서 노래라도 틀어 놓지 않으면 외롭더라구요. 혼자 이것저것 요리도 해보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혼자 하는 생활에 익숙해지는 중입니다. 
 

(사진 = 인스타그램 @ yoongdo_yummy_yummy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 yoongdo_yummy_yummy님의 이미지)

Q. 자취를 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원래 가족들과 함께 주택에 살아서 층간 소음이란 것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었는데, 종종 새벽에 작은 걸음 소리나 말소리가 들리면 깜짝 놀라서 일어나곤 했어요. 혼자 새벽에 '이것이 층간소음이구나~' 하고 깨닫기도 했죠. 제가 익숙하지 않은 소리라 놀라서 그렇지 제 이웃 분들은 다 조용하신 분들인 것 같아요. 혹시 내가 층간 소음을 일으키진 않을까 늘 신경 써서 살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혼라이프에 대한 계획을 말해주세요!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으니 그 시간을 잘 분배해서 나를 성장시키는 데에 많이 쓰고 싶어요. 늘 부족했던 요리 실력도 키우고, 혼자 편안히 학교 과제도 하고, 매일 짧게라도 집 근처 산책도 다니면서 혼라이프에 천천히 적응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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