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하루 종일 스마트폰 사용하면 경추 추간판탈출증 발병 위험 높아지나요?
[건강 Q&A] 하루 종일 스마트폰 사용하면 경추 추간판탈출증 발병 위험 높아지나요?
  • 정재경
  • 승인 2021.07.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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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 참통증의학과 김윤영 원장
사진=대구 참통증의학과 김윤영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루 종일 스마트 기기를 들여다볼 때 경추 추간판탈출증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목에 지속적으로 가해진 압력 탓입니다.

 

경추 추간판탈출증이란?

흔히 말하는 목디스크로, 경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하거나 파열돼 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입니다. 이때 신경이 자극되면서 목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악화될 경우 팔과 손에 힘이 빠지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까지 동반하게 됩니다.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되곤 하며, 경추는 옆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C자형을 유지하지만, 이러한 상태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면 목에 가해지는 무게가 머리 무게의 5배에 이르게 되며, 압력이 점점 더해져 목디스크로 이어지게 됩니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날이 갈수록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단순 통증으로 치부해선 안되고 방치하기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내원해 X-ray나 MRI 등의 검사를 바탕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정확하게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도수 및 운동치료, 신경차단술 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중 하나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 신경 주위에 소량의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소염 성분의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신경차단술은 피부 절개를 하지 않아 출혈, 수혈이 필요 없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 환자도 시술이 가능합니다. 다만 시술 중 신경·척수를 건드리거나 손상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직접 시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목디스크는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세 중 목을 오랫동안 숙이거나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를 삼가야 합니다. 또한 양 어깨를 활짝 편 후 턱을 살짝 당기는 자세를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하늘을 보며 목과 어깨 부위를 스트레칭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도움말 : 대구 참통증의학과 김윤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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