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저렴한 가격의 저상형 침대 프레임,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솔직체험기] 저렴한 가격의 저상형 침대 프레임,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 이경주
  • 승인 2021.08.11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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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시작한지 1개월 차. 자취 처음 구매한 침대가 부서졌다. 침대 프레임이 합판소재인 것을 모른 채 끙끙 옮기다 상체가 두 동강으로 와그작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 3초 간 멘탈이 흔들렸지만, 새 침대 프레임을 사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수습했다.

사건 이후 침대 프레임이 부질없다 생각하여 약 5만원 대의 저상형 침대를 사용해봤다.

저상형 침대 사용 모습

저상형 침대의 장점은 조립이 쉽다는 점이다. 필자가 사용하는 모델은 반을 접었다 피면서 이용하는 방식인데, 이동이 쉬워 집 안 구조를 옮길 때 손상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한 손으로 들어도 될 만큼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어, 청소를 할 때도 편리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불편함도 발생한다. 옮기기는 편하지만, 수납형 침대 프레임은 서랍이 갖춰져 있어 옷을 넣을 공간이 부족한 이에게 큰 도움을 준다. 필자의 경우 수납 서랍이 없어서 옷을 방치하기도 했다.

수납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 수납형 침대 프레임을 이용하기를 권한다.

저상형 침대를 계속 사용하다 보니 느낀 단점이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매트릭스가 잘 망가진다는 것! 상대적으로 하중을 받쳐주는 힘이 있는 수납형 침대 프레임과 달리 저상형 침대는 무게 중심이 아래로 쏠려 있다. 그래서인지 계속 앉는 구간에는 꺼짐 현상이 일어났다. 충전을 할 때나 잠시 휴대폰을 할 때, 침대를 소파처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서 조금만 이용하니 몇 군데는 엉덩이 자국이 깊게 파였다.

가벼운 무게의 저상형 침대

저상형 침대 프레임을 사용해보고 느꼈다. "저렴한 것은 저렴한 이유가 있다"

자취를 시작하면서 구입한 제품이 단기간에 손상되길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저상형 침대 프레임은 오래 사용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매트릭스의 손상이 생각보다 더 빨리 일어나서 또 다른 침대를 구입해야하나 고민을 하게 한다.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는 저렴한 가격만 추구하기 보다는 제대로 알아보고 구입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