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자취를 하다가 다양한 이유로 따로 또 같이 주거 공간을 공유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오늘 혼라이프 주인공도 오랜 자취 생활 끝에 현재는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정반대의 생활 패턴으로 거의 혼라이프와 다름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장기간의 자취 경험을 갖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은 어떤 자취팁을 알려줄지 같이 알아볼게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동생과 자취 중인 26살 혼족입니다. 학교 졸업 후 일을 하면서 평소에는 집안일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 취미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자취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을 고향을 벗어나 서울로 오게 되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혼자 살다가 지금은 서울로 대학을 온 동생과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면 평소 생활 패턴이 달라 거의 혼라이프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저는 아침형 인간이지만 동생은 야행성이라 마주칠 일이 거의 없거든요.
Q. 꿈꿔왔던 자취 생활의 모습이 있었나요?
어릴 때부터 자취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거 같아요. 도시에서 커리어 우먼처럼 다니며, 집에서는 빔프로젝트로 영화를 보는 그런 모습만을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막상 자취를 시작하니 해야 할 것도 산더미고 돈이 들어가는 구석이 참 많더라고요.
고향에 있을 때는 샴푸나 휴지 같은 생필품을 아무 생각 없이 썼는데 자취를 하니까 하나하나가 돈이라 아껴 쓰게 되네요. 그리고 화장실은 늘 깨끗한 공간인 줄만 알았는데 매일 청소를 해야 그나마 유지가 되더라구요. 쉬운 일이 하나 없네요.
Q.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즐겁기보다는 무서운 일화가 생각나는데요. 동생이 올라오기 전에는 혼자 오래 살았는데, 제 집 주소로 택배가 오는 경우가 가끔 있었어요.
오피스텔 입주부터 제가 쭉 살았기 때문에 그 주소로 올 택배가 없는데 모르는 물건이 오니까 혼자 지낼 때 무섭고, 그런 마음이 지속되니까 나중에는 사람을 경계하게 되더라고요.
Q. 자취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책상과 침대입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올리는 것처럼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정신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잔뜩 있는 공간인 책상과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해요.
인형을 좋아해서 침대에 인형을 쌓아두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쉬는 시간을 제일 좋아합니다.
Q. 자취 선배로서 자취팁을 공유해주세요!
저는 다른 자취생분들께 물티슈는 꼭 구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물티슈가 있으면 집 안 청소가 훨씬 수월해지거든요. 특히 화장실 청소할 때 정말 편해요.
그리고 냉장 공간보다는 냉동 공간이 큰 냉장고를 사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자취를 하면 항상 음식이 남는데 그럴 경우 냉동실에 얼려두거든요.
물론 요즘에는 온라인으로 소분되어 있는 제품들을 쉽게 살 수 있지만, 그런 제품들보다는 대용량으로 먹을 때마다 꺼내 먹는게 훨씬 경제적이에요.
그리고 음식물이 생길 때 바로 버릴 수가 없고 모아서 버려야 하는데요. 저는 실온에 두면 벌레가 생기기 때문에 냉동실에 얼리고는 해요. 그런데 냉동실 공간이 없으면 넣어 놓기 힘들어지니 처음에 살 때 냉동 공간이 큰 냉장고를 구매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Q. 1인가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저는 1인가구가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성실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집안일도 쌓아 두기보다는 그때 그때 하고, 배달을 시켜 먹지 말고 요리를 하는 식으로 성실하게 살아 간다면 알찬 혼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Q. 앞으로 혼라이프 계획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당분간은 동생이라 함께 살 거 같아요. 동생과 성격이 정반대라 부딪히는 부분도 많지만 경제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공간을 공유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개인 공간은 보장해야겠지만요. 저와 동생 둘 다 비혼주의이기 때문에 이렇게 각자의 공간을 지키면서 살아가면 좋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