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준비] 현명한 주식 투자로 노후 대비하기!
[독립 준비] 현명한 주식 투자로 노후 대비하기!
  • 이효정
  • 승인 2021.08.20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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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1인가구 독립생활능력향상 프로그램 참여기-4탄
사진 = 토스
사진 = 토스

2060세대의 주식, 비트코인 등 투자 열풍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1월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30 토스 사용자 1,093명 중 47%가 이미 주식투자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하지 않지만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답한 사용자도 42%로 달했다. 

관심은 뜨거우나 정작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노원구 건강가정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1인가구의 경제생활' 프로그램 '재무-미래설계'에서 주식 투자의 필요성과 그 방법 대해 알아봤다.

 

저축보다 위험한 투자, 왜 해야 하나?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은행에 안전하게 돈을 넣어 놓는 것보다 투자는 위험하다. 그럼에도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민금융진흥원 박선호 강사는 그 이유를 2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인구 구조가 변했기 때문이다. 기대 수명이 66세였던 80년대와 달리 이제는 기대수명이 82세로 늘어났다. 그러나 60대에 은퇴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이르면 50대에도 은퇴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제 활동 시기는 짧아졌다.

소득 단절 시기는 길어진 마당에 노후 생활비 마련의 방법으로 재테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경제 및 금융 환경 변화에 있다. 돈을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로 생활이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1% 금리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이자로만은 생활비 충족이 어렵다.

2020년 기준 대한민국의 금리는 0.9%였지만 유럽, 일본 등 일부 국가는 마이너스 금리에 접어들었다. 은행 저축이 손해가 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경제 성장률 또한 더딘데 80년대 9%였던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런 경제 환경의 악재는 저축이 아닌 다른 방법을 모색하게 한 것이다. 

 

현명한 주식 투자의 방법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현명한 주식 투자의 핵심은 분산이다.

소위 말하는 ‘몰빵’, ‘올인’, ‘빚투’와 같이 주식 투자를 도박같이 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저축과 투자, 투자 대상, 종목 등을 분산해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 자신의 현금을 저축과 투자에 적절히 분산해 넣어야 한다.

주식 투자의 위험을 Danger가 아닌 Risk라고 표현한다. 이는 주식 투자의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유 현금 중 일부는 저축에, 일부는 투자에 분산해 위험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투자 대상을 분산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식, 채권, 실물 자산 등 서로 상관 관계가 낮은 자산들로 분산 투자하자.

상관 관계가 낮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휘청여도 채권과 실물 자산이 주식 시장에서의 손해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논리로 투자 지역을 분산하는 것도 좋다.

한국 시장에만 투자를 했다면, 한국의 경제적 상황이 나빠질 경우 모든 종목이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여러 국가에 분산한다면 위험이 훨씬 감소할 수 있다.

 

주식 투자 초보라도 이렇게만 하면 수익날 수 있다!

인터넷, 서적 등에 나와있는 주식 투자 방법들 중에서도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한다.

바로 적립식 투자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투자 시점을 분산하는 것이다. 

한 달 월급을 200만원 받는 A씨가 있다. A씨는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돈이 매달 50만원이 있다.

그러나 어떤 종목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 지 막막한 상황이다.

그럼 우선 종목과 투자 날짜를 지정해보자.

투자 종목을 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자신의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장사에도 괜찮고, 자신이 원래 관심이 있던 종목에 투자해도 된다. 해당 기업이 상장 폐지만 되지 않으면 된다.

A씨는 자신의 핸드폰 회사인 B 전자에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날짜는 만약 월급 날이 매달 25일이라면 투자 날짜는 매달 26일로 정하는 등 날짜를 고정한다. 

투자 종목과 날짜를 정했다면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 마치 적금을 붓는 것처럼 매달 26일에 B전자에 50만원씩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꾸준하게만 한다면 수익이 날 수 있다.

이는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효과 덕분이다. 장기적으로 같은 비용으로 계속 매입하다 보면 주가가 오르내림에 따라 주식 매입 가격이 평균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박 강사는 "주식 투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영끌’, ‘빚투’와 같이 조급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라며 "여유돈이 아닌 급하게 써야 하는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남의 말에 휘둘리거나 비합리적인 투자에 빠지게 되어 결국 파산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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