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어디까지 써봤니: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리뷰 [향기의 모든 것]
향수 어디까지 써봤니: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리뷰 [향기의 모든 것]
  • 임희진
  • 승인 2021.11.0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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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고스트는 2014년 출시된 우디 플로럴 향조의 향수입니다. 미국에 있는 모하비 사막에서 양감을 받아 만들졌습니다.

모하비 고스트는 오 드 퍼퓸의 부향률을 가지고 있고 50ml, 100ml 두 가지 용량 타입이 있습니다.


■ Top: 처음 느껴지는 향기는 머스크 같은 향기가 납니다.
보통 머스크는 잔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향기인데 왜 머스크가 벌써 나올까요?
사실 모하비 고스트에서 처음 맡아지는 향기는 머스크처럼 느껴지지만 암브레트라는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한 향기입니다.
달콤한 꽃향기 같기도 하면서 머스크와 비슷한 향기를 갖고 있는 암브레트 시드는 머스크의 대용으로 쓰이거나 혹은 머스크와 함께 쓰이는 향료입니다.

■ Middle: 시간이 지나면서 미들 노트에 있는 목련과 바이올렛의 꽃향기를 같이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샌달우드의 살짝 기름지고 리치한 향기가 함께 나면서 굉장히 부드럽고 우아한 향기가 맡아집니다.

■ Last: 잔향에는 씨더우드 머스크, 앰버가 들어가 있는데요. 첫 향기부터 이어지는 머스크와 앰버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샌달우드에서 씨더우드로 이어지는 우디함이 향을 굉장히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마무리 해주는 느낌입니다.
씨더우드는 샌달우드랑 반대로 약간 차갑고, 상대적으로 건조한 느낌이 드는 향기인데 씨더우드의 향기가 밸런스를 아주 잘 잡아주는 것 같아요.


■ 연상되는 색상: 베이지색이 떠오르네요!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진하지 않은 갈색에 우유 한 방울을 떨어트린 것 같은 색깔 같아요.
흙냄새와 식물의 냄새를 맡으며 예쁘게 화단을 가꾸고 있는 듯한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 연상되는 성별/나이: 모하비 고스트는 유니섹스 향수라서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파우더리하고 밀키한 향기가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주기는 하지만, 이런 부드러운 향기를 좋아하는 남성분들도 소화하실 수 있습니다.

모하비 고스트와 잘 어울릴 것 같은 연령대는 30대 중후반입니다. 향이 올드한 게 아니라 모하비 고스트가 갖는 부드러움이 30대 중후반의 연령대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연상되는 아웃핏: 모하비 고스트의 많은 장점 중 하나는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향기라는 점입니다.
부드럽고 은은한 향기를 갖고 있어서 복장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요. 메이크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포멀하게 입은 복장에 뿌린다면 포멀하지만 온화한 이미지를 주고, 캐주얼하게 입은 복장에 뿌린다면 더 편안한 이미지를 만들어 줍니다.

특별히 계절을 타는 향기는 아니지만 날이 조금 차가워진 요즘 사용한다면 부드러운 느낌이 특히 잘 표현될 것 같습니다.

 

 


※ 향기의 모든 것은 온라인 향기 바이블 유튜브 채널 '센트위키 SCENTWIKI'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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