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일상의 활력소' 새로운 액티비티, 바다서핑은 어때요?
[체험기] '일상의 활력소' 새로운 액티비티, 바다서핑은 어때요?
  • 임종수
  • 승인 2021.11.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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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액티비티 중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 중 하나가 서핑이다. 뚝섬 유원지, 가평 등에서 즐길 수 있는 보트 서핑, 양양이나 포항, 제주 등에서 즐길 수 있는 바다 서핑 등 여러 종류의 서핑을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그 중 강원도 양양과 제주도는 서핑을 즐기는 대표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양양과 제주도의 분위기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양양의 경우, 미디어에 노출된 ‘서피비치’부터 그 일대는 게스트하우스와 보드 대여소 및 강습소가 나열해 있고, 펍을 시작으로 서핑 이외에도 구경할 것이 많았다.

서핑 강습은 실내와 야외, 실습으로 세 가지로 구분하여 강습이 이루어져 있다. 실내에서는 안전교육 및 영상을 통한 간략한 설명을 해주고, 야외에서는 해수욕장에서 실제 보드와 함께 스탠드 방법 연습한다. 이후 실습시간으로 바다에 나가 강사가 직접 파도를 잡아주고 밀어주는 연습하고 각자 서핑을 즐기는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서핑 슈트와 보드는 대여를 해주니 구매할 필요는 없다. 슈트가 두꺼워 착용할 때 혼자 입기 힘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착용 후 같은 강습생에게 부탁해서 후면 지퍼를 올리면 된다. 

차량이 없는 경우 양양까지 교통은 불편하지만, 강습소에서 패키지로 서울 특정 출발지부터 교통편을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잘 알아보도록 하자. 양양은 서울에서 접근하는 방법이 많아, 체험하러 가는 인원도 많았고 서울에서 주말마다 오는 인원 대상으로 패키지 강습도 운영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다만,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양양에서도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기에 차량이 없으면 양양 전체를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서핑 강사 말에 따르면 양양 해변은 초가을 정도 서핑을 즐기기에 좋은 바다라고 한다. 차량이 있는 혼족이 즐기기 좋고, 화려하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혼자 가더라도 재밌게 놀 수 있었지만, 필자가 갔을 때 봤던 양양 서퍼들은 대부분 지인들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서핑을 즐기는 필자

반면 제주도는 서핑 구역이 크게 두 분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중문 해수욕장과 이호테우해변이다.

중문 해수욕장은 한국 서퍼들의 천국으로 초급자부터 고수들까지 정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어서 제주도 관광 정보를 구하고, 혼족도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제주공항의 반대편인 서귀포시에 위치해 있어서 운전을 하지 못한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 이외에는 이동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호테우해변의 경우, 제주공항 부근으로서 일몰과 함께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교통편도 차량이 아니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서핑이나 패들 보드 이외의 놀 거리가 적다는 점과 비행 소음이 시끄럽다는 점은 단점이었다.

차량이 없는 필자는 이호테우 해변에서 서핑을 하는 것을 선택했다. 

비행기 소음이 많이 시끄러웠지만, 강습을 받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고, 강습 구조는 양양 때와 똑같은 구성이었다. 현지 서핑 강사에게 들으니 중문 해수욕장 쪽에 인원이 많기 때문에, 이호테우 해변에서 보다 서핑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필자도 3명이 소규모로 강습을 받아서 파도를 자주 탈 수 있었다.

게다가 제주도는 특성상 차량 대여가 용이하며, 서핑 이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아 혼족이 놀기에 더 적합했다. 또한, 제주 바다는 여름에 서핑 타기가 좋다고 하니 휴가 시즌에 겹쳐서 일정을 조절하면, 즐거운 휴가를 서핑과 함께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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