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안주셔도 됩니다 1회용기 줄이기..배달앱 기본반찬 선택 기능 도입한다
"반찬 안주셔도 됩니다 1회용기 줄이기..배달앱 기본반찬 선택 기능 도입한다
  • 이주영
  • 승인 2021.12.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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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을 사용할 때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되어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줄이기에 나선다.

환경부는 우아한형제들(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음식배달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사전안내를 거쳐 올해 12월 말부터 음식배달 시 제공되는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원치 않는 경우 안받을 수 있는 선택 기능을 배달앱 화면에 적용하기로 했다.

그간 배달앱에는 기본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없어, 이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도 기본 반찬을 받게 되어 불필요한 반찬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발생된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사진=환경부)
(사진=환경부)

이번 협약에 앞서 배달의민족은 한 달여 기간(2021.9.6.~10.10.) 동안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 시범운영을 진행(약 8,500여 명 참여, 누적 주문 1만 8,000여 건)했으며, 참여한 소비자와 음식점 점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비자들은 남은 반찬을 버리지 않고 환경 보호에 동참한다고 했으며 음식점 주들은 반찬 제외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 1회용기 사용량 20~30% 감축, 반찬 담는 시간 노동력 및 1회용품 구매 비용 절감해 좋다는 반응이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인(평균 1.0mm → 0.8mm) 배달용기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식자재몰(배민상회)에서 판매하여 경량화된 1회용기 사용 확산에 힘쓸 예정이다.

앞으로 환경부는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