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반복하기, 새해에도 '갓생' 열풍..목표 성취하며 건강한 습관 형성
작심삼일 반복하기, 새해에도 '갓생' 열풍..목표 성취하며 건강한 습관 형성
  • 정단비
  • 승인 2022.01.17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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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가 밝았다. 1월이 되면서 지난해 세웠지만 지키지 못했던 목표들이 떠오른다. 크고 작은 목표들이 작심삼일로 끝났다는 아쉬움을 발판 삼아,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지난 2년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갓생'이라는 말이 떠오르고 있다. 

'갓생'은 신(God)과 인생(人生)을 합친 신조어로, 코로나19로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 반복 노출되며 무기력해진 과거에서 벗어나고자 작은 습관을 실천하고 얻는 성취로 활력을 얻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미라클모닝' 등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추구하려는 청년 세대의 특성이 반영됐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 마시기', '저녁 먹고 산책하기' 등 일상 속 소소한 건강관리 습관부터 저축하기 등 생산적인 목표 달성을 하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해 목표 달성을 위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앱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본인의 루틴과 부합한 계획으로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챌린저스, 미션 수행하고 상금도 받고

도전하고자 하는 챌린지에 이용자 스스로 돈을 걸고 미션을 수행해가면서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지난해 챌린지 참여 회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챌린저스 분석 결과, 지난해에는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까지 챙기는 챌린지들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챌린지는 한화생명과 제휴해 진행한 ‘라이프 게임’ 챌린지로, 2만 6천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챌린지는 ‘주 3일 오전 9시 전에 기상하기’, ‘매일 오전에 물 1컵 마시기’, ‘주 3일 5천보 걷기’, ‘매일 감사일기 쓰기’ 등 심신건강을 위한 미션들을 총 5라운드로 진행해 모두 성공한 챌린저에게 1억원의 상금을 분할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2주 동안 주 3일씩 1만보를 걷고 인증하는 ‘1만보 걷기’ 챌린지가 최다 참가 챌린지 순위 2위(18993명)와 3위(13817명)를 차지했다. 전년도 최다 참가 챌린지가 ‘매일 10분 이상 책읽기’, ‘영어공부하기’ 등 자기 계발 관련 챌린지였던 것과 비교하면, 2021년 한 해 더욱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와 그 여파로 가장 큰 관심사도 건강관리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관리에 대한 유저들의 높은 관심은 최다 참가 카테고리 순위에서도 나타났다. 2020년과 동일하게 2021년에도 생활, 건강, 역량 카테고리가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동일하게 랭크됐는데, 이 중 건강 카테고리 내 챌린지는 7만명에서 18만명으로 참가자 수가 150% 이상 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캐시워크, 강력한 동기부여로 토탈 건강관리 습관화

(사진=캐시워크)

넛지헬스케어㈜의 캐시워크는 특유의 동기부여 기제로 걷기 운동의 꾸준한 실천을 돕는 앱으로,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민 건강관리 앱으로 자리잡았다.

캐시워크는 걸음 수에 기반해 캐시 형태의 리워드를 지급하는 '금전적 보상'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만보기 기능이 도입된 휴대폰 잠금화면을 통해, 아이폰(iOS) 기기에서는 위젯을 통해 일 운동량 통계 수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 캐시워크가 '마음챙김' 서비스를 론칭함에 따라 사용자는 앱 하나로 피지컬케어와 멘탈케어 기능 모두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음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에 실제 도움을 주도록 정신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은 서비스로, '명상', '이야기', '음악' 등 넛지헬스케어㈜가 자체 제작한 50여가지의 다양한 음원을 무료로 무제한 청취하고,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과 일일 마음 기록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사진=혼족의제왕

혼족의제왕, 1인가구의 건강한 자취 생활

혼족의제왕은 1인가구들의 자취 생활을 위한 앱으로, 자취 미션을 통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집안일, 식사하기, 기상 시간 등 실생활과 밀접한 미션 등을 설정할 수 있어 자취를 처음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유용하다.

더불어 정보 카테고리에서 자취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며, 우수 인증러로 선정되거나 이벤트 참여 시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로 마켓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미션을 수행하면 기부금이 적립되어 사회공헌에 일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사진=마보
사진=마보

마보, 명상도 루틴..수면·호흡 등 사용 패턴 있어

‘위드 코로나’로 코로나와의 공존이 익숙해진 시대, 사람들은 명상도 앱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마보앱 사용자 중 25-34세 이용자는 전체 이용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마보에 따르면 하루를 시작하기 전 이른 아침 시간에 명상과 독서 등을 통해 자기 계발을 하는 모닝 루틴과 모닝 리추얼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 시간대의 마보앱 사용자도 부쩍 늘었다. 지난해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 대 사이의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부분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오전 시간대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대 이용자 수 또한 높게 조사되어 점심시간 등 하루 중 여유 있는 시간대에 마음챙김 명상을 즐기는 사용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마보앱의 인기 콘텐츠인 바디스캔 등 수면 콘텐츠 외에도 마음챙김 명상의 기초이자 바쁜 일상에도 짧은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해 볼 수 있는 호흡 명상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사용 패턴도 많았다. 보다 체계적인 마음챙김 명상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명상 7일 기초 훈련’을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이용하는 사용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