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부동산] 오피스텔 거주 70% 이상이 1인가구..주거환경 만족·보증부 월세·풀옵션 특징
[1인가구 부동산] 오피스텔 거주 70% 이상이 1인가구..주거환경 만족·보증부 월세·풀옵션 특징
  • 정단비
  • 승인 2022.03.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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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거주 가구 70% 이상이 1인 가구이며, 수도권 비중이 60%를 상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오피스텔 100만호 시대, 성과와 과제'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주 가구원수별 비중을 확인하면 1인 가구가 73.4%에 달하며, 2인 가구는 16.2%로 1~2인 가구 비중은 89.6%이다. 3인 가구는 5.9%임. 1~3인 가구 비중이 95.5%에 달한다.

지역별 비중은 서울 21.3%, 경기 24.4%, 인천 17.1%로 수도권 비중이 62.8%임. 지방 5개 광역시 19.5%, 기타지방 17.7%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특히 서울, 경기, 부산, 인천에서 1인 가구의 거주 비중이 높았으며 경기, 인천은 서울과 비교할 때 2인 가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가구원수의 특징을 확인해보면 전체 오피스텔 가구 중 서울의 1인 가구 비중이 17.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기 1인 가구 16.5%, 부산 1인 가구 11.8%, 인천 1인 가구 8.5%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연령이다.

40대까지의 비중이 77.4%에 달하고 나이가 젊을수록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비중이 높아 젊은 계층의 오피스텔 선호를 반영했다.

30세 이하 비중이 36.1%로 가장 높고 30대 26.2%, 40대 15.1%, 50대 11.8%, 61세 이상 10.8%로, 젊을수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30세 이하 1인 가구 32.4%, 30대 1인 가구 18.7%로 30대 이하 1인 가구가 절반 수준이다.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오피스텔 거주자들의 소득 수준

오피스텔 거주자들 중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가구는 82.1%이며, 월평균 총경상소득 300만원 이하 가구가 67.2%이다. 단독주택 다음으로 3백만원 이하 가구 비중이 높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이외 재산소득, 사회보험수혜금, 정부보조금, 사적이전소득 중 하나라도 소득이 있는 가구 비율은 95.8%에 달했다.

오피스텔 가구의 월평균 총경상소득은 소득이 없는 가구가 1.2%, 2백만원 이하 32.3%, 3백만원 이하 33.8%, 5백만원 미만 21.5%, 5백만원 초과 6.8%이다.

오피스텔 가구의 총경상소득 평균은 284.2만원으로 주거실태조사상 전체 가구 평균인 328.1만원과 비교하면 중·저소득층 가구 비중이 높다.

주택 유형별로 비교하면, 중·저소득층인 3백만원 이하 비중을 확인하면 단독(73.9%) > 오피스텔(67.2%) > 연립(56.3%) > 다세대(54.9%) > 아파트(36.0%) 순이다.

다른 주택 유형과 비교할 때 2백만원 초과 3백만원 이하 비중이 상대적으로 두텁다.

중소득층 가구가 많지만, 오피스텔의 거주 가구 다수가 20~30대인 점을 고려하면 연령대별 평균 수준의 소득으로 볼 수 있다.

연령별로 세분하면, 30세 이하이고 총경상소득이 2백만원 이하인 거주자 비중이 16.7%로 가장 높고, 3백만원 이하에서도 40대 이하가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또한, 오피스텔 거주자 내부를 비교하면 30대 가구소득이 40대보다 높은 점도 두드러진다.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오피스텔에 사는 이유는 '주거환경'

오피스텔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주택 측면에서나 주거환경 측면에서 모두 아파트보다 높게 나타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나,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 모두 오피스텔 > 아파트 > 다세대 > 단독 > 연립 순으로 높다.

주택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아파트의 '매우 만족'이 오피스텔 보다 높지만, 주거환경은 '매우 만족'과 '대체로 만족' 모두에서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높았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오피스텔이 주택 유형 측면에서 거주 환경이 좋아질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아파트에 비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아파트 가구 68.0%가 직전 주택도 아파트로, 아파트 간 이동이 많다. 반면, 오피스텔은 다양한 유형에서 이동해 온 것을 볼 수 있다. 직전 주택 유형을 확인하면 오피스텔 28.0%, 아파트 24.4%, 다세대주택 17.5%, 다가구단독 17.1%, 일반단독 6.5%, 연립주택 4.6% 등의 순이다. 다양한 주거유형의 이동이 발생하면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만족도는 높지만 2년 내 이사계획을 가진 비율이 59.4%에 달하는 점도 주거 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년 이내 단기 거주 비중이 82.1%에 달한며, 5년 이내 재계약 비율은 17.0% 수준에 머무른다. 임대주택인 경우 1년 이내 거주 비율 32.1%, 1년 거주 34.0%, 2년 거주 16.1%임. 3~4년 거주는 12.0%, 5년 이상은 5.9%이다.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오피스텔은 풀옵션이 기본

오피스텔 가구의 66.9%가 원룸형, 91.2%가 가구 및 가전제품이 제공되는 풀옵션 형태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원룸형 오피스텔은 서울(75.2%), 지방광역시(76.7%), 기타 지방(71.1%) 등의 지역이 많았으며, 비교적 대형 규모 공급이 많은 경기 및 인천은 원룸형 비중이 56.2%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 및 가전제품을 제공하는 풀옵션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91.2%에 달한다. 점유 형태별 차가 크지는 않으나, 통념과 유사하게 임대주택에서 풀옵션 비율이 높고 월세인 경우 풀옵션 조건이 많았다.


보증금 있는 월세 가장 많아
오피스텔 65.7%는 1인가구에 임대

임대주택으로 활용되는 비율이 80.4%이며, 보증부 월세 형태가 57.9%로 가장 많다. 오피스텔 가구 중 절반이 1인 가구의 보증부 월세 형태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보증부 월세 57.9%, 전세 21.0%, 순수월세가 1.5%로 80.4%로 보증부 월세가 가장 많다. 특히 오피스텔 거주 가구 중 49.5%가 보증부 월세의 1인 가구이며, 15.0%가 전세 1인 가구이다. 전체 오피스텔 시장에서 65.7%가 1인 가구의 임대주택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천만원 미만의 보증부 월세가 오피스텔 임대차시장의 다수를 차지한다. 전세는 1억원 이상 계약이 많아 임대차 계약 형태에 따른 보증금 규모 차이가 크다.

전세는 보증금 1억원 이상의 계약이 58.4%이며 보증부 월세는 보증금 3천만원 미만 계약이 88.3%이다. 전세와 보증부 월세 계약 형태에 따라 보증금 규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전국 보증부 월세의 평균 월세는 44.7만원이고 서울은 57.2만원으로 서울 임차자 부담이 가장 큰 상황이다.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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