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거주 가구 70% 이상이 1인 가구이며, 수도권 비중이 60%를 상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오피스텔 100만호 시대, 성과와 과제'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주 가구원수별 비중을 확인하면 1인 가구가 73.4%에 달하며, 2인 가구는 16.2%로 1~2인 가구 비중은 89.6%이다. 3인 가구는 5.9%임. 1~3인 가구 비중이 95.5%에 달한다.
지역별 비중은 서울 21.3%, 경기 24.4%, 인천 17.1%로 수도권 비중이 62.8%임. 지방 5개 광역시 19.5%, 기타지방 17.7%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경기, 부산, 인천에서 1인 가구의 거주 비중이 높았으며 경기, 인천은 서울과 비교할 때 2인 가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가구원수의 특징을 확인해보면 전체 오피스텔 가구 중 서울의 1인 가구 비중이 17.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기 1인 가구 16.5%, 부산 1인 가구 11.8%, 인천 1인 가구 8.5%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연령이다.
40대까지의 비중이 77.4%에 달하고 나이가 젊을수록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비중이 높아 젊은 계층의 오피스텔 선호를 반영했다.
30세 이하 비중이 36.1%로 가장 높고 30대 26.2%, 40대 15.1%, 50대 11.8%, 61세 이상 10.8%로, 젊을수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30세 이하 1인 가구 32.4%, 30대 1인 가구 18.7%로 30대 이하 1인 가구가 절반 수준이다.
오피스텔 거주자들의 소득 수준
오피스텔 거주자들 중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가구는 82.1%이며, 월평균 총경상소득 300만원 이하 가구가 67.2%이다. 단독주택 다음으로 3백만원 이하 가구 비중이 높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이외 재산소득, 사회보험수혜금, 정부보조금, 사적이전소득 중 하나라도 소득이 있는 가구 비율은 95.8%에 달했다.
오피스텔 가구의 월평균 총경상소득은 소득이 없는 가구가 1.2%, 2백만원 이하 32.3%, 3백만원 이하 33.8%, 5백만원 미만 21.5%, 5백만원 초과 6.8%이다.
오피스텔 가구의 총경상소득 평균은 284.2만원으로 주거실태조사상 전체 가구 평균인 328.1만원과 비교하면 중·저소득층 가구 비중이 높다.
주택 유형별로 비교하면, 중·저소득층인 3백만원 이하 비중을 확인하면 단독(73.9%) > 오피스텔(67.2%) > 연립(56.3%) > 다세대(54.9%) > 아파트(36.0%) 순이다.
다른 주택 유형과 비교할 때 2백만원 초과 3백만원 이하 비중이 상대적으로 두텁다.
중소득층 가구가 많지만, 오피스텔의 거주 가구 다수가 20~30대인 점을 고려하면 연령대별 평균 수준의 소득으로 볼 수 있다.
연령별로 세분하면, 30세 이하이고 총경상소득이 2백만원 이하인 거주자 비중이 16.7%로 가장 높고, 3백만원 이하에서도 40대 이하가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또한, 오피스텔 거주자 내부를 비교하면 30대 가구소득이 40대보다 높은 점도 두드러진다.
오피스텔에 사는 이유는 '주거환경'
오피스텔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주택 측면에서나 주거환경 측면에서 모두 아파트보다 높게 나타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나,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 모두 오피스텔 > 아파트 > 다세대 > 단독 > 연립 순으로 높다.
주택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아파트의 '매우 만족'이 오피스텔 보다 높지만, 주거환경은 '매우 만족'과 '대체로 만족' 모두에서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높았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오피스텔이 주택 유형 측면에서 거주 환경이 좋아질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아파트에 비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아파트 가구 68.0%가 직전 주택도 아파트로, 아파트 간 이동이 많다. 반면, 오피스텔은 다양한 유형에서 이동해 온 것을 볼 수 있다. 직전 주택 유형을 확인하면 오피스텔 28.0%, 아파트 24.4%, 다세대주택 17.5%, 다가구단독 17.1%, 일반단독 6.5%, 연립주택 4.6% 등의 순이다. 다양한 주거유형의 이동이 발생하면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만족도는 높지만 2년 내 이사계획을 가진 비율이 59.4%에 달하는 점도 주거 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년 이내 단기 거주 비중이 82.1%에 달한며, 5년 이내 재계약 비율은 17.0% 수준에 머무른다. 임대주택인 경우 1년 이내 거주 비율 32.1%, 1년 거주 34.0%, 2년 거주 16.1%임. 3~4년 거주는 12.0%, 5년 이상은 5.9%이다.
오피스텔은 풀옵션이 기본
오피스텔 가구의 66.9%가 원룸형, 91.2%가 가구 및 가전제품이 제공되는 풀옵션 형태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원룸형 오피스텔은 서울(75.2%), 지방광역시(76.7%), 기타 지방(71.1%) 등의 지역이 많았으며, 비교적 대형 규모 공급이 많은 경기 및 인천은 원룸형 비중이 56.2%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 및 가전제품을 제공하는 풀옵션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91.2%에 달한다. 점유 형태별 차가 크지는 않으나, 통념과 유사하게 임대주택에서 풀옵션 비율이 높고 월세인 경우 풀옵션 조건이 많았다.
보증금 있는 월세 가장 많아
오피스텔 65.7%는 1인가구에 임대
임대주택으로 활용되는 비율이 80.4%이며, 보증부 월세 형태가 57.9%로 가장 많다. 오피스텔 가구 중 절반이 1인 가구의 보증부 월세 형태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보증부 월세 57.9%, 전세 21.0%, 순수월세가 1.5%로 80.4%로 보증부 월세가 가장 많다. 특히 오피스텔 거주 가구 중 49.5%가 보증부 월세의 1인 가구이며, 15.0%가 전세 1인 가구이다. 전체 오피스텔 시장에서 65.7%가 1인 가구의 임대주택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천만원 미만의 보증부 월세가 오피스텔 임대차시장의 다수를 차지한다. 전세는 1억원 이상 계약이 많아 임대차 계약 형태에 따른 보증금 규모 차이가 크다.
전세는 보증금 1억원 이상의 계약이 58.4%이며 보증부 월세는 보증금 3천만원 미만 계약이 88.3%이다. 전세와 보증부 월세 계약 형태에 따라 보증금 규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전국 보증부 월세의 평균 월세는 44.7만원이고 서울은 57.2만원으로 서울 임차자 부담이 가장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