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보관? 전자렌지 사용? 초보자취생을 위한 주방 꿀팁 총정리 
냉동보관? 전자렌지 사용? 초보자취생을 위한 주방 꿀팁 총정리 
  • 김다솜
  • 승인 2022.03.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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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결심하기 전까지, 주방은 부모님의 공간 정도로 여겼던 이들이라면 주방과의 거리를 좀처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다. 어찌저찌 한 끼 요리를 완성해 먹었는데 남은 재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식기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 알아야 할 것들이 산더미다. 

언제까지고 배달음식에만 의존할 생각이 아니라면, 오늘부터 주방과 친해져보는 건 어떨까?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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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실은 만능? NO! 

식재료를 오래 보관하는 방법으로 냉동보관이 꼽힌다. 하지만 무엇이든 냉동보관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냉동실에서 얼리면 세균번식이 쉬운 식품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날계란이다. 껍질 안이 액체상태인 날계란을 얼리면 부피가 팽창하면서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특히 부피 팽창으로 인해 계란 껍질에 균열이 간 경우, 깨진 껍질 틈으로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간혹 냉장실의 온도 조절을 잘못해 계란이 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아깝더라도 계란을 버리는 것이 맛과 건강 모두에 유리하다. 

우유나 마요네즈도 냉동 보관을 피해야 한다. 얼어버린 유제품은 유지방과 수분층이 분리되면서 먹기 힘든 상태가 되어버린다. 마요네즈 역시 냉동시 식감과 맛이 모두 변한다. 두 가지 모두 보관기간 내에 먹을 수 있는 만큼만 구매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비슷한 이유로 드레싱 소스도 냉동보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상추나 배추, 허브 등 각종 잎채소 역시 냉동보관은 삼가는 것이 좋다. 채소가 머금은 수분이 얼었다 해동하면서 채소를 눅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감자와 오이, 아보카도도 마찬가지다. 물론 해당 채소들이 가진 특유의 아삭한 식감 없이, 흐물흐물한 채소를 먹어도 괜찮다면 말리진 않는다. 

※ 냉동 고기 등 냉동 식품을 해동한 후에는 재냉동은 피하자. 고기의 질감이 완전히 달라질 뿐만 아니라 해동하는 시간에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흔히 냉동상태에서 박테리아는 소멸된다고 생각하는데, 증식이 억제될 뿐 없어지진 않는다. 

상온에서 해동하거나 가열할 경우 박테리아는 빠르게 증식한다. 이 상태에서 다시 식품을 얼리면, 식품이 완전히 얼 때까지 박테리아가 계속해서 증식하게 되고 결국 식중독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냉동보관 시에는 한 끼 먹을 정도로 소분하는 것을 생활화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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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려서 해야 

식었거나 언 상태의 식품을 맛있게 먹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데우는 경우가 많다. 전자레인지 사용은 잘 하면 생활을 편리하게 하지만, 자칫 아무거나 돌렸다간 사고로 이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달걀과 닭고기, 익힌 버섯 등이 꼽힌다. 해당 식품들은 한 번 익힌 후 재가열하면 단백질 구성이 변해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달걀은 전자레인지 가열시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껍질째 전자레인지를 돌리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 

날 고기를 전자레인지에 익혀 먹는 것도 금물이다. 속까지 다 익지 않아 식중독 위험이 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에어프라이어나 가스레인지 조리를 통해 섭취하도록 한다. 

스테인리스 그릇, 알루미늄 호일, 금속 캔, 보온병 등 금속성 물질에 음식을 두고 돌리는 것은 삼가야 한다. 금속 물질은 전자레인지의 전자파와 만나면 불꽃을 일으켜 화재 위험이 있다. 

간혹 치킨이나 피자 등을 시켜먹고 다시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 종이박스 그대로 넣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종이에서 독소가 배출될 뿐 아니라 화재 위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플라스틱 용기도 마찬가지. 전자레인지 조리가 필요할 땐 전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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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저한 위생관리는 필수 

주방은 음식을 조리하는 공간이기에 다른 어떤 곳보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많이 놓치기 쉬운 것이 아마 수세미일 것이다. 수세미가 찢어지지 않는 한 한 가지를 계속 쓰는 이들이 많은데,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또 기름기 제거용, 컵용 등 목적에 따라 수세미를 여러 개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행주도 세균 번식이 쉬운 대표적 주방용품이다. 한 번 사용했다면 바로 세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기적으로 끓는 물에 삶아 빠는 것도 좋은 방법. 빨고 난 후에는 햇볕에 바짝 말린 후 사용하도록 하자. 

설거지가 끝나고 나면 싱크대를 수세미로 닦은 후 물기를 모두 닦아 없애야 물때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배수구 망에 음식물이 쌓여 썩지 않도록 자주 비우고 세척한다. 주기적으로 소독하면 더 좋다. 뜨거운 물 1L에 식초 1컵을 섞어 내려 보낸 뒤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배수구를 막아 30분간 두면 기름때 및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주방도구 관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육류나 생선 손질에 사용한 칼은 반드시 뜨거운 물로 세척하고, 나무로 된 주걱이나 도마 등은 세척 후 햇볕에 잘 말려준다. 수저는 설거지 후 물기를 모두 없앤 후 수저통에서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