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꿀팁]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에어프라이어’, 어떻게 골라야 하지? 
[1인가구 꿀팁]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에어프라이어’, 어떻게 골라야 하지? 
  • 김다솜
  • 승인 2022.05.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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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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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요리를 하다 보면 가장 까다로운 것이 튀김 요리다. 간단하게 감자튀김만 먹고 싶을 뿐인데 다량의 기름을 사용해야 하고 뒷정리도 여간 만만치 않다. 사용한 기름은 일일이 신문지에 흡수시켜 버려야 하고, 사방팔방으로 튄 기름을 제거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과 체력이 요구된다.

혼자 사는 자취생이라면 이런 과정이 더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 같은 튀김요리가 먹고 싶을 땐 배달을 선택하는 수밖에 없었다. 과거에는 말이다.  

하지만 에어프라이어가 등장하고 자취 요리의 영역은 훨씬 넓어지게 됐다. 튀김요리뿐만 아니라 각종 채소를 구워 먹기에도, 기름기를 쪽 뺀 삼겹살을 먹기에도 에어프라이어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몇 년 사이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들도 계속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집에서 요리를 해먹고 싶다는 자취생에게 에어프라이어를 강력 추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가전제품일수록 선택지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 지 선뜻 감이 안 잡힌다. 게다가 최근에는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도 등장해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에어프라이어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고르는 것이 좋을까? 일단 어떤 형태의 에어프라이어를 고를 것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에어프라이어는 크게 바스켓형과 오븐형으로 나뉜다. 두 가지 모두 작동원리는 동일하다. 내부의 열선이 공기를 데우고 회전팬이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키며 음식을 가열한다. 이런 원리로 기름 없이도 튀김 요리가 가능하고, 사용법도 단순해 누구나 다루기 쉽다. 

바스켓 에어프라이어의 경우 용량이 10L 이하인 제품이 대부분으로, 한 가지 이상의 요리를 하기엔 적절하지 않다. 또 내부가 보이지 않는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조리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 

또 열선이 천장에만 달려 있고 바스켓 바닥까지 열이 골고루 전달되지 않아 두꺼운 식재료를 조리하는 경우 중간중간 뒤집어줘야 한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바스켓을 본체와 분리시킬 수 있어 세척이 간편하고 가격대 역시 합리적으로 형성돼 있다.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는 바스켓 에어프라이어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한 제품이다. 용량도 큰 데다 단으로 나뉘어진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2가지의 요리를 한꺼번에 조리할 수 있다. 또 문이 투명한 유리로 돼 있어 손쉽게 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음식 아래로도 뜨거운 공기가 통하기 때문에 굳이 뒤집지 않아도 골고루 열이 전달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븐형 제품 대부분이 다양한 조리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스켓형에 비하면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다. 게다가 내부가 깊고 분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용 후 세척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한 끼의 요리 가짓수가 많지 않다면 바스켓형을, 요리를 즐겨 다양한 음식 만들기를 원한다면 오븐형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만약 바스켓형을 고른다면 용량은 설치 여유 공간이 허락하는 한에서 가장 큰 용량을 선택하길 추천한다. 특히 용량이 4L 이하의 제품은 혼자만 쓰기에도 부족하다 느낄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대한 큰 용량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또 바스켓형과 오븐형 모두 풀 스테인리스 제품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재료와 맞닿는 내부 소재가 테플론 코팅에 과불화옥탄산(PFOA)을 사용하는 제품은 피하자.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발암 물질 목록에 PFOA를 추가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일반 코팅 소재보다 세척에도 용이하다. 

에어프라이어의 소비전력도 눈 여겨보자. 고온을 이용한 가전제품인 만큼 에어프라이어의 소비전력은 통상적으로 1000W 이상이다. 이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온도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긴 조리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이용 후기나 매장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소음을 미리 체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어프라이어는 가동되는 동안 생각보다 소음을 많이 유발한다. 스트레스 없는 사용을 위해서는 저소음 제품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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