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주목] 반려견과 ‘뛰뛰’..워터파크부터 캠핑장까지 
[펫팸족 주목] 반려견과 ‘뛰뛰’..워터파크부터 캠핑장까지 
  • 김다솜
  • 승인 2022.03.25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날이 점점 따뜻해져 오니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혼자라면 어디든 자유롭게 떠날 수 있었을 테지만, 반려견이 있는 이들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내가 집을 비운 몇 시간 동안 혼자 있어야 하는 외로움을 쉬는 날까지 안겨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이런 고민을 조금은 덜어줄 만한 곳들이 전국적으로 여럿 생겨나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엔 강아지와 견주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는 게 어떨까? 

 

■ 캠핑족도 반려견과 함께 

라포레캠핑장 (사진=한국관광공사)
라포레캠핑장 (사진=한국관광공사)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캠핑장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대부분 동반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반려견 전용은 아니기에 여러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별도의 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 맘 놓고 오프리쉬를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크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라포레캠핑장은 숲속에 조성된 반려견 전용 캠핑장이다. 중앙에는 넓게 잔디가 깔려 있어 반려견이 뛰어놀기에 안성 맞춤이다. 높은 울타리가 쳐져 있어 안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캠핑장에는 석분으로 이뤄진 일반 야영장 20면이 마련돼 있다. 사이트 크기는 가로 6m 세로 8m다. 개인 트레일러와 개인 카라반 동반입장 역시 가능하다. 

사계절 내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운영된다. 단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다. 관리소에서는 텐트와 릴선, 화로대, 난방기구, 식기 등의 캠핑장비를 대여한다. 캠핑장과 가까운 곳에 현충사, 염치저수지 등의 관광지도 있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강화 석모도 부자캠핑장은 캠핑장 내부에 별도의 애견존을 운영한다. 애견존 내 사이트는 울타리가 쳐져 있어 반려견도 자유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내 무인 매점은 24시간 운영되며, 후불제로 한꺼번에 결제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대형견을 위한 존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애견존 사이트는 팀으로 연결이 불가하지만 사이트 크기가 13*6m으로 다른 존보다 크기 때문에 타프와 텐트를 동시에 설치할 수 있다.  애견샤워장 및 수영장, 애견산책로 등 강아지를 위한 시설도 잘 돼 있어서 한 번쯤 가볼 만하다. 

 

■ 대형 테마파크로 고고

강아지숲 가이드맵 (사진=강아지숲 홈페이지)
강아지숲 가이드맵 (사진=강아지숲 홈페이지)

강원도 춘천에 조성된 ‘강아지숲’은 국내 최대 반려견 테마파크다. 전체 규모는 약 3만평으로, 박물관과 자작나무 산책로, 운동장 등으로 다양한 공간을 조성했다. 홈페이지에 따름녀 반려견 동반 수영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강아지숲 내에는 천연잔디가 깔린 운동장만 3곳이다. 가장 산책로 곳곳에 호랑이, 양, 알파카 등의 체취가 묻은 박스를 두어 노즈워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마켓,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벼운 외상 치료가 가능한 의무실과 셀프 목욕장도 설치돼 있다. 

경기도 오산 동물농장 테마파크는 오산시와 SBS 등과 함께 운영되는 반려견 전용 테마파크다. ▲모래 놀이터 ▲대형견 존 ▲중형견 존 ▲소형견 존 ▲어질리티존 ▲온리쉬존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실내에는 유기견지원센터 및 입양상담실이 있어 유기견 입양을 고민하는 이들이 찾기도 좋다. 입양 및 산책, 행동교정, 펫티켓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는데 대부분 참가비가 무료다. 이외에도 수제간식 만들기, 목줄 DIY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 다가오는 여름엔 개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사진=도그베이 홈페이지
사진=도그베이 홈페이지

도그베이는 서울과 송추, 용인 등에 지점을 두고 있는 반려견 전용 수영장이다. 서울지점은 약 6000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1만5000원, 강아지는 크기에 따라 1만5000~2만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기존 워터파크와 마찬가지로 푸드코트와 샤워시설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물놀이 용품을 구매하거나 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강아지와 함께하는 물놀이를 꿈꿨던 이들이라면 한 번쯤 찾아가볼만 하겠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