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 이후 건강 우려 급증..'프리프롬' 식품 주목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 이후 건강 우려 급증..'프리프롬' 식품 주목
  • 이주영
  • 승인 2022.04.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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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알레르기 및 불내증 환자가 증가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에서 특정성분을 제거한 일명 프리프롬(free from) 식품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

팜유 프리 제품은 스낵류, 비스킷 등 부분에서 이제는 대세로 자리잡았다. 통밀 비스킷 및 러스크, 스낵류(팬케이크, 타르트 등), 발라먹는 스프레드 제품에서의 팜유프리 제품은 소비자에게 널리 선택받는 식품유형으로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질산염, 아질산염 등이 포함된 경화육이 위암을 유발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가 있었으며, 팜유가 포화지방으로 혈관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인식과 열대지역의 삼림 파괴한다는 환경문제가 대두되자 빵류(크로와상, 완성 케이크류)에서는 미세한 매출하락이 보이고 있다.

식품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코로나19 이후 이탈리아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건강한 식재료인 프리프롬(Free From) 식품이 이탈리아에서도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프리프롬 식품은 글루텐을 제거한 빵이나 과자류, 무지방 우유나 설탕 함유량을 낮추거나 설탕 이외의 친환경 감미료로 만든 제로콜라 등의 음료를 뜻하며 인체에 유해한 성분(From)을 제거(Free)하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하여 효과적인 식품 마케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탈리아는 최근 마트 등 주요 식재료 판매처를 중심으로 프리프롬 식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 시장에 출시된 1만3153개의 식품 제품이 프리프롬 식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탈리아의 프리프롬 시장은 약 70억 유로로 추산되며, 이탈리아 전체 식품시장의 18.3%으로 파악된다.

식품 모니터링 매거진 Osservatorio Immagino에 따르면 프리프롬 식품은 지난 4년 동안 이탈리아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식제품 중에서 가장 큰 매출은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대표적인 가공육류, 햄 제조사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자사 제품에 인공방부제 대신 천연 방부제(로즈마리, 시금치, 샐러리 등 식물성 추출물)를 사용해 모르타델라나 프로슈토 등 전통적인 이탈리아 햄 제품을 제조·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설탕, 무설탕 제품은 음료부터 과자까지 이탈리아 식재료 시장에서 하나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저설탕(Low Sugars) 제품은 매년 7%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선보이고 있고 무가당(No added sugars) 제품은 7.6%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폴란드의 기준으로 전체 프리프롬 식품 시장의 규모는 2019년 9억4100만 즈워티(약 2억4508만 달러)로 전년대비 13.8%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2.5% 큰 폭 성장 중이다.

폴란드 프리프롬 식품 시장은 크게 알레르겐프리 38.6%, 락토오즈프리 33.9%, 글루텐프리 19.8%, 우유프리 7.4%로 구성된다.

락토오즈프리 식품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0% 성장률을 보이며 매우 빠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9년 시장규모는 3억1860만 즈워티(약 8298만 달러)로 전년대비 29% 성장했다.

폴란드의 락토오즈프리 식품 시장의 구성은 락토오즈프리 버터가 34.7%, 락토오즈프리 요구르트가 34.2%, 락토오즈프리 우유가 30.4%, 락토오즈프리 치즈가 0.7%를 차지했다.

락토오즈프리 식품 중 품목별 연평균 성장률은 락토오즈 버터가 55.6%, 락토오즈 우유가 57%, 락토오즈 요구르트가 68.1%이다.

또 우유프리(free from dairy) 식품에는 우유대용품(free from dairy milk), 우유프리 요구르트(free from dairy yoghurt) 등이 있으며, 우유대용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우유대용품으로는 두유, 아몬드밀크, 코코넛밀크, 라이스드링크(쌀음료), 헤즐넛음료 등이 있으며, 두 가지가 결합된 코코넛+라이스(쌀) 등의 제품도 있다.

우유대용식품만을 볼 때는 2019년에 18.5% 성장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5.1% 성장률 전망된다. 

우유대용 식품 혹은 음료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반소비자들에게 점차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채식주의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우유대용 식품은 음료뿐만 아니라, 커피 크림대용 혹은 케이크나 음식에 우유대신 첨가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폴란드에서 인기있는 우유대용품 종류별 순위를 보면 두유(Napoj sojowy), 스펠트밀 우유(Napoj orkiszowy), 귀리음료(Napoj owsiany), 아몬드밀크(Napoj migdalowy), 쌀음료(Napoj ryzowy) 순이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이탈리아 프리프롬 식품의 3가지 트렌드" , "폴란드 프리프롬 식품시장 동향" 보고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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