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재테크] 청년 1인가구의 경제 감 잡기, '투자 동기부여' 하는 방법
[1인가구 재테크] 청년 1인가구의 경제 감 잡기, '투자 동기부여' 하는 방법
  • 임종수
  • 승인 2022.05.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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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가정센터 '동일이의 돈기부여' 체험기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때부터 월급이 들어오면 사고 싶은 것들을 사기 바빴다. 그러다 보니 돈이 모이기는커녕 지갑 안에서 줄줄 세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학창 시절에는 아르바이트로 적지 않은 수입을 벌었는데도 불구하고, 월급을 받기 1주일 전부터는 여러 방법으로 돈을 아꼈었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현재에도,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적금이나 보험을 제외하고는 돈을 생각보다 모으지를 못했다. 그래서인지 동대문구 가족센터에서 진행하는 ‘1인 가구 경제 및 재무관리 특강’ 중에서도 2회기 주제인 ‘단숨에 배우는 생활금융’이 너무 궁금했다.

©동대문구 가족센터

동대문구 가족센터를 통해 물가 상승률과 돈의 가치에 대해 배울 기회가 생겼다. 물가 상승률이 꽤나 높아진 현재, 현금을 가지고 있을 때 투자나 저축 등의 가치를 불리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의 가치는 하락한다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전문 강사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을 4%로 가정하고 100만 원을 그냥 보유만 하고 있을 때에는, 10년 뒤에는 60만 원 정도의 가치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을 은퇴 이후의 자금 확보를 위한 계획에 대입을 해본다면, 목표치로 설정한 금액보다도 많은 금액을 모아야 된다는 뜻이 된다. 아직 사회 초년생으로서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필자는 이것을 보면서 씀씀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됐다.

이후 강사님은 대출에 관해서 강의를 해주셨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금리이다. 매달 2주 차에 한국은행에서 발표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가 상승했을 때에 이익이 된다. 이는 대출 이자에도 적용이 되기 때문이다.

강사는 환율, 특히 달러 환율 정도는 읽을 줄 아는 것이 경제의 감을 잡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경제가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도 있으며, 주식 등에 투자했을 때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대출은 정리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대출 금리는 원가와 가산금리, 마진을 합쳐서 결정된다고 한다. 원가는 지표금리를 주로 적용하며, 가산금리는 리스크나 신용, 유동성 등을 고려하여 정해진다. 마진은 목표 이익률, 가산 혹은 가면율 등을 고려한다. 이런 것들과 함께 대출의 종류 등이 고려되어 이자가 변동되니, 하나씩 따져보면서 대출을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대출이랑 이어지는 이야기는 바로 신용점수다. 신용점수는 연체 가능성을 수입과 카드 이용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한다. 개인신용 관리 10계명을 알려주시면서, 신용점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셨다.

강의 중 캡쳐본

시간이 꽤나 흐르면서 투자와 세금 절세의 방법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설명하시면서 강의를 마치셨다. 투자 부분에서 앙드레 코스톨라니, 피터 린치 등 유명 투자자와 저서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독보적 가치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그것을 볼 수 있는 경제의 눈을 키우라고 하셨다. 특히 워런 버핏이 애플이라는 회사에 투자하게 된 사례를 듣게 됐는데, 스마트폰의 가치를 미리 알아본 것이 아니라 사용하면서 코카콜라처럼 꾸준한 소비가 생긴다는 확신을 가진 뒤에야 투자를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의 중 캡쳐본

또한 벌어들이는 수입에서 투자로 부를 키우기 위해서는 수입이 커지는 것도 중요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지출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이 높아질수록 소비가 커지고, 그에 따라 투자에 사용될 자금이나 부채도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으니, 결국에는 지출을 줄여야지만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회차의 강의였고, 가장 관심이 갔던 대출과 투자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알아갈 수 있었다. 알고 있었던 것들도, 몰랐던 것들도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경제 공부와 재테크가 더 이상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