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을 즐겁게..올 여름 편의점 酒 키워드는 ‘프리미엄 소주’? 
홈술을 즐겁게..올 여름 편의점 酒 키워드는 ‘프리미엄 소주’? 
  • 김다솜
  • 승인 2022.07.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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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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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홈술 트렌드로 편의점 주류 코너가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곰표맥주를 필두로 한 이색 콜라보레이션 맥주는 물론이고 위스키와 와인 역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제품들로 편의점 매대를 채우고 있다. ‘맛은 없어도 저렴한 술’로 인식돼 왔던 소주 역시 변신 중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주는 ‘희석식 소주’로 주정에 물을 타고 감미료를 넣어 맛을 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반면 프리미엄 소주로 불리는 증류식 소주는 쌀이나 보리 등의 재료를 발효시킨 뒤 이를 증류시키는 방식이다. 

제조 과정이 어렵고 까다로운 탓에 가격 역시 비싼 편이기에 프리미엄 소주라는 별칭이 붙는다. 기존에 증류식 소주는 중요한 자리에서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중장년층의 술로 통했다. 그러나 최근 MZ세대의 음주문화가 ‘즐기는 것’으로 변화함에 따라 증류식 소주 역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GS25는 가수 박재범이 운영 중인 주류업체 원스피리츠의 히트상품인 ‘원소주 스피릿’의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원스피리츠가 원소주의 후속제품으로, 깔끔함과 부드러운 맛이 보다 극대화된 증류식 소주다.

원스피리츠는 앞서 지난 2월 원소주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바 있다. 박재범이 내놓은 소주라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긴 충분했으나 맛이 좋다는 입소문까지 퍼지며 오픈런과 매진을 불러 일으켰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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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원소주 스피릿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점포별로 하루 최대 입고 수량을 4개로 정했다. 또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을 원데이(WON DAY)로 지정해, 매주 3회 입고될 수 있도록 한다. 판매 첫날인 12일 SNS에는 ‘힘들게 구했다’는 인증샷이 속속 올라왔다. 

최근 GS25는 원소주 스피릿을 비롯, 전통주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내 양조장을 지원해 그곳에서 생산되는 지역 전통주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으로는 꽃향이 나는 전통주 ‘꽃빛서리’, 경북 의성 사과를 선별해 착즙한 원액으로 만든 ‘설렘소주’, 무주에서 재배된 머류를 발효한 와인을 즈류해 만든 ‘밤빛머루’ 등이 있다. 

CU의 경우 독도소주를 독점으로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은 CU가 작년 3.1절을 기념해 선보인 제품으로 출시 사흘 만에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3100세트가 완판되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CU는 이후 독도소주를 상시판매 제품으로 등록해 판매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부터 편의점 오프라인으로는 최초로 토끼소주의 판매를 시작했다. 토끼소주는 달토끼 설화를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특이하게도 미국에서 시작된 제품이다. 브랜든 힐 토끼소주 대표는 지난 2011년 한국 전통 양조장에서 영감을 받아 귀국 후 뉴욕에 주조장을 차려 해당 제품을 만들었다. 현재 토끼소주는 CU 앱 포켓CU에서도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내로 가수 임창정과 손 잡고 준비한 증류식 소주 ‘소주 한잔’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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