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핵실험 성공…어떻게 되나?
北, 3차 핵실험 성공…어떻게 되나?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3.02.12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3차 지하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날 오후 2시 43분경 "우리 국방과학부문에서는 2월 12일 북부 지하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 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앙통신은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주위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통신은 "핵시험은 우리 공화국의 합법적인 평화적위성발사권리를 난폭하게 침해한 미국의 포악무도한 적대행위에 대처해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해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어 "이번 핵시험은 우주를 정복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강성국가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소형화한' 핵장치를 실험은 핵무기 생산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지시를 위반한 것이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1시)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유엔 주재 외교관들이 밝혔다.

이번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는 우리 정부가 2월의 순번제 의장국 자격으로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의 소집을 통보했으며 미국 등 다른 이사국들도 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