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습경보 발령…훈련으로 추정
北, 공습경보 발령…훈련으로 추정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3.03.21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이 21일 오전 9시 반쯤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민방공 훈련을 실시했다. 해당 방송은 공습경보를 발령하면서 각 군부대에 즉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를 공습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벌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한다. 정부 당국은 이번 북한의 훈련이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연습에서 전략폭격기인 B-52가 출격해 훈련을 벌인데 대한 대응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1990년대에도 1년에 한번씩 군사훈련을 하면서 공습경보를 발령해 주민들의 왕래를 통제했으며, 밤이 되면 모든 가정에 등을 끄게 하는 등화관제훈련을 벌여 왔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로 다시 출격하면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0일 "북한은 전략폭격기 B-52의 움직임을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다시 출격한다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인 B-52는 지난 8일과 어제 괌에서 출격해 한반도에서 폭격훈련을 하고 다시 괌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