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40% 시대, 현재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1인가구 40% 시대, 현재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 이수현
  • 승인 2022.11.1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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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2022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들여다보기

지난해 1인가구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한때 표준이라고 여겼던 4인가구 비중보다 2배 높은 비율이다. 이제는 1인가구가 일시적인 상태가 아닌 보편적인 라이프스타일임을 짐작게 하는 변화이다.

소비 시장에서 1인가구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만큼 시장조사 전문기업 ‘오픈서베이’에서 전국 만20-59세 1인가구 600명을 대상으로 1인가구 라이프스타일 조사를 실시, 1인가구 트렌드 리포트 2022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1인가구 중 여성은 39.2% 남성은 60.8%로 구성되어 있다.  연령별 비율로 살펴보면, 20대가 35.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그 다음 30대가 27.7%를 이루고 있다.

이들이 1인가구의 삶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살펴보면 학업, 직장으로 인한 비자발적인 이유(49%)가 가장 크다. 비자발적인 이유로 시작한 1인가구의 삶임에도 불구하고, 1인가구 삶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05점을 보일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 만족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남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 ‘생활 패턴을 나 스스로에게 맞출 수 있어서’, ‘자유로운 여가 생활’ 등을 이유로 꼽았다.

1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높을지라도 평소 생활 시 느끼는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 1인가구의 85% 이상은 평소 생활에서 건강 관리 외로움 등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전체 응답자 중 44.7%는 이러한 문제를 생활 관련 앱/서비스의 도움을 받기 보단 혼자 알아서 해결하고 있다.

ⓒ오픈서베이 1인가구 트렌드 리포트 2022
ⓒ오픈서베이 1인가구 트렌드 리포트 2022

이들이 현재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연령대별로 상이하게 나타난다. 원룸 및 오피스텔 유형과 같이 소형 거주지의 경우 월세 형태의 계약이 가장 많고, 20-30대 거주 비중이 타 연령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반면, 중 대형 주거지인 아파트의 경우 자가 형태의 계약이 가장 많고, 40-50대 거주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주택 유형 관계없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공간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 이라고 답한 응답 비율이 67.3%로 가장 높았고, ‘판매상업시설의 충분함(60.3%)’을 이유로 꼽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반대로 현재 거주 공간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과반수 이상(52.5%)이 ‘문화/여가/체육 시설의 부족함’을 꼽았다.

1인가구에서 가장 높은 연령대를 차지하는 20-30대가 월세 및 전세 형태로 입주하고 있는 만큼, 1인가구의 이사 평균 주기는 2-3년이다. 이사 주기마다 관련 정보 탐색을 위해서는 온라인 부동산 전용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57.7%), 부동산/부동산 중개업자 활용(57.7%)하는 비율 또한 높게 나타난다.

모든 끼니를 혼자 해결해야 하는 1인가구의 경우, 배달/테이크아웃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52.5%로 가장 높았고, 간편식을 평소 식사 방법으로 선택하는 비율도 50.3%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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