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 찾는 MZ세대 유혹하는 음료업계, 건강하게·색다르게
‘특별함’ 찾는 MZ세대 유혹하는 음료업계, 건강하게·색다르게
  • 오정희
  • 승인 2022.11.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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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세븐브로이맥주 ‘논알코올맥주 3종’, 셀렉스 ‘웨이프로틴 드링크’, 포스트 ‘시리얼바’

MZ세대의 선택을 받기 위한 음료업계의 마케팅 열전이 뜨겁다. 각자의 개성이 강한 MZ세대들의 특징에 맞게 건강함 표방하는 주류부터 색다른 재료로 특별한 맛을 선보인 음료까지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 타깃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일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절주를 돕는 논알코올 맥주부터 건강한 몸 관리를 돕는 음료나 시리얼바 등이 출시되는 것.

연말 송년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각종 술자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 논알코올 맥주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세븐브로이맥주 역시 최근 논알코올 수제맥주 3종을 출시했다. 알코올 함량 0.05% 미만이다.

‘넌강서’와 ‘넌한강’은 지난 21일부터 쿠팡에 공식 입점해 판매 중이다. ‘넌한강’은 깔끔한 오렌지향과 새콤한 맛의 조화가 특징이며, 새우구이, 꽃게찜 등 해산물 요리와 특히 잘 어울려 다양한 ‘푸드 페어링’ 경험을 선사한다. ‘넌강서’는 강서 맥주 특유의 짙은 홉의 향긋함과 상쾌한 과일향 등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단독으로 마셔도 좋다. ‘곰표논알콜’은 오는 30일까지 SSG닷컴에서 단독 판매한다. ‘넌강서’, ‘넌한강, ‘곰표논알콜’은 각 채널에서 로그인 및 성인인증을 거친 후 구매 가능하다. 전국 이마트와 세븐일레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로 ‘갓생살기’ 유행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아침밥 먹기’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바쁜 아침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트 시리얼바는 시리얼을 한 데 뭉쳐 바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포스트 콘푸라이트바’와 ‘포스트 콘푸라이트 베리요거트바’,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바’, ‘포스트 오곡 코코볼바’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비타민에 미네랄, 우유 200ml에 해당하는 칼슘까지 들어있다.

운동도 ‘갓생살기’를 위한 활동 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운동 후 영양 섭취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단백질 제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RTD(Ready to Drink) 형태의 단백질 제품은 보다 가볍게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매일유업 단백질 제품 브랜드 셀렉스가 선보인 스포츠 드링크 ‘웨이프로틴 드링크’는 RTD 형태의 단백질 음료다. 지방·유당을 제거한 프리미엄 분리유청단백질을 사용해 흡수가 빠른 한편 유당과 지방이 없어 평소 유제품 섭취가 불편한 사람도 부담 없이 음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달걀 약 3개 분량의 단백질 20g과 L-카르니틴 200mg을 함유하고 있다. 운동 후 근육형성에 필요한 단백질 보충은 물론 운동 중 에너지와 운동 후 가벼운 기분을 위해 적합하다.

식물성 식품에 대한 선호도는 물론 환경이나 건강 등 가치 소비 경향도 크게 증가하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불어온 비건 트렌드는 커피 전문점에도 예외 없이 영향을 줬다.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는 이미 식물성 대체유 옵션을 추가한지 오래 됐지만 최근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 카페까지 커피 전문점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뉴 및 옵션을 추가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 중에서는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가 ‘타임 투 헬시 토핑’이라는 비건 옵션을 선보이며 여기에 동참했다. 메가커피의 타임 투 헬시 토핑 옵션은 ‘아몬드 밀크’를 비롯해 ‘스테비아’와 ‘라이트 바닐라 시럽’으로 칼로리는 물론 당 함량을 낮출 수 있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해당 옵션의 판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더 리터와 커피베이는 지자체, 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꾸준하게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원재료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과의 상생으로 인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도 쌓고 있다.

더리터는 지난 5월 해남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 개발을 통한 농수산물 판로확보, 가공식품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공급 등 양측이 윈윈하는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 더리터는 해남군의 초당옥수수로 만든 스무디 2종을 업무협약을 맺은 뒤 첫 음료로 선보였다.

커피베이도 꾸준하게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공주밤을 활용한 밤음료 3종을선보였는데, 앞서 2016년에는 해남 녹차를 사용한 메뉴를, 2019년에는 국내 딸기생산자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국내산 딸기를 활용한 메뉴를 2020년에는 제주도 녹차, 한라봉을 활용한 마카롱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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