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단신] 마포구, 청년 1인가구 위해 동네 교류 모임 운영 外
[1인가구 단신] 마포구, 청년 1인가구 위해 동네 교류 모임 운영 外
  • 이수현
  • 승인 2023.03.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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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에서 청년1인가구 대상으로 운영하는 동네 교류 모임 '우리동네 청년이랑'관련 내용부터 종로구 1인가구 집 수리 서비스 ‘종로 싱글 홈케어’ 사업 내용까지 1인가구와 관련된 정부 및 전국 지자체 소식을 알아보자.

마포구, 청년1인가구 동네 친구 만들어준다

서울 마포구가 사회적 단절 위기에 놓인 청년 1인가구를 돕기 위해 동네 교류 모임인 '우리동네 청년이랑'을 마련하고, 3월 29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청년(20~30대) 1인가구는 4만7167명으로, 마포구 1인가구 전체의 55%를 차지한다.

이에 구는 1인 가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인적 교류를 지원하는 ‘우리 동네 청년이랑’ 사업을 마련했다. 청년 시설인 ‘서울청년센터 마포오랑’에서 운영한다.

거주 동을 중심으로 참가 청년들이 모임장과 자율적인 동네 모임을 꾸려 함께 할 문화생활과 지역탐방 등 취향과 관심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거기에 필요한 체험비용 등을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상반기에는 성산동을 대상으로 청년동네모임을 운영하게 되며, 최종 선발인원은 5명이다.

모집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거나 주요 생활권이 마포구인 만 19세부터 만 39세까지 청년 1인가구로, 성산동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 중 접수과정에서 기재한 신청동기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회복이 시급한 청년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접수기간은 15일부터 29일까지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접수하면 된다. 접수자는 선착순으로 15명을 모집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청년층 비율이 높은 지역인만큼, 구 차원에서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인 청년들이 같은 생활권 안에서 또래들과 어울릴 수 있는 생활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추진

 

ⓒ안산시

경기 안산시는 거동 불편이나 질병 등으로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서비스'를 실행한다.

이 서비스는 전문 인력이 병원 이동부터 접수 및 수납과 진료 후 귀가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다. 연령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1인 가구에 속하지 않더라도 부부가 모두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를 비롯해 조손가구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하는 한부모 가정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차량 등 이동수단은 본인 부담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뿐만 아니라 위급상황에 처한 1인 가구를 위해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경산시, 고립위기 청∙장년 1인가구 대상 밀키트 지원

경북 경산시(시장 조현일)가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밀키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경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고립 위기에 놓인 청·장년 1인가구 80명(분기별 20명)에게 밀키트 식품을 월 2회 지원함으로써 균형 잡힌 식재료 제공을 통한 식생활 개선과 주기적 안부 확인으로 고독사 예방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읍면동행정복지센터가 고립 위기가구로 발굴·선정한 대상자에게는 희망복지팀의 통합사례관리사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밀키트를 제공하면서 위기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공공·민간자원 서비스를 연계·제공하게 된다.

경산시는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1인가구에 대한 예방적 모니터링이 중요한 시기이다. 밀키트 지원사업 추진으로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모니터링해 고독사 예방 및 위기가구 발굴체계가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종로구, 1인가구 주택 잔고장 수리 ‘종로 싱글 홈케어’ 추진

ⓒ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3일부터 1인가구 주거생활 지원을 위해 주택 소규모 고장에 대한 수리·보수, 소모품 교체 등을 해주는 ‘종로 싱글 홈케어’(포스터)를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주택법상 주택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1인가구 종로구민이다. 준주택(기숙사, 고시원, 오피스텔 등) 거주자는 제외한다.

지원 항목으로는 형광등이나 콘센트, 수도꼭지, 방문 손잡이 등의 수리 및 교체와 방충망 보수, 못 박기, 세면대·싱크대·변기 수리와 부속품 교체 등이 있다. 혼자서 달기 어려운 커튼이나 블라인드 설치는 물론, 소규모 실리콘 작업에 이르기까지 집안에서 발생하는 소소하지만 직접 해결이 어려운 간단한 수리를 15만 원 한도 내로 지원해준다.

한도 초과분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더불어 낯선 이의 가정 방문이 불안할 수 있는 여성 1인가구를 위해 여성 수리기사를 배정해줄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6월 30일까지이고, 구청 홈페이지나 관할 동 주민센터로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소득증빙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 싱글 홈케어는 상반기 시범운영 후 보완 과정을 거쳐 하반기 추가 진행 예정"이라며 "1인가구 주민이 일상에서 겪는 여러 불편과 불안함을 덜어내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