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앞날을 모르겠어요…” 청년 1인 가구 진로 고민 있다면
“제 앞날을 모르겠어요…” 청년 1인 가구 진로 고민 있다면
  • 이수현
  • 승인 2023.04.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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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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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진로 고민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전 혹은 진출한 직후 좌절을 겪고 번아웃에 빠진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이러한 청년들의 문제를 반영해 청년 고용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부 정책 일환으로 청년들의 진로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한다.

깊어지는 청년들의 진로 고민

청년재단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만 19∼34세 청년 가구원 포함 1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 최근 1년간 번아웃을 겪었다는 응답은 33.9%(남 29.5%, 여 38.8%)에 달했다. 세 명 중 한 명꼴이다. 번아웃 이유로는 진로 불안이 37.6%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0월 4일∼11월 8일 구직 청년(15∼34세) 700명을 대상으로 채용 경향과 구직 활동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청년들은 구직 시 가장 어려운 점(복수 응답)으로 ‘나의 적성 및 흥미도 파악이 어렵다’(57.3%)를 뽑았다.

이에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청년 고용 정책은 이러한 청년들의 고민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직무와 적성 고민을 일 경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청년에게 다양한 일 경험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자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553억원을 투입했다.

이러한 정책 외에도 청년들의 진로고민을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 청년인생설계학교

대표적으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인생설계학교’이다. 4월 6일부터 18일까지 올해 첫 참여자 200명을 모집하고 있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인생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이 갤럽 강점 검사 등 전문적 진단 도구를 통해 자신만의 흥미와 강점, 행동유형을 알아보고 자기이해도와 자기효능감 등 진로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연간 1000명의 참여자 모집에 총 3873명의 청년들이 신청, 약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참여자의 만족도 또한 5점 만점에 4.5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청년인생설계학교 1기 프로그램은 다음 달 1일부터 5주 동안 시 소재 7개 청년공간에서 총 6회차로 운영된다. 청년의 진로탐색 단계에 따라 ▲나만의 강점을 찾고 삶과 일의 첫 설계를 시작하는 '라이프 코스' ▲조직과 관계를 고려한 다각적 자기 이해 과정인 '커리어 코스' ▲중간 관리자급 청년의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십 코스' 3가지 코스 중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 가운데 절반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가족 돌봄 청년 등 13가지 유형에 해당하는 청년을 우선 선발한다. 참여 신청은 서울 청년 포털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오는 18일까지 가능하다.

  • 온라인청년센터 홈페이지

진로와 취업 같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홈페이지도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온라인청년센터’ 홈페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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