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내 돈 쓰긴 아깝지만 꼭 필요한 ‘공구’, 직접 빌려보니
[체험기] 내 돈 쓰긴 아깝지만 꼭 필요한 ‘공구’, 직접 빌려보니
  • 이수현
  • 승인 2023.05.08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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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취를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이유로 생활 공구가 필요한 상황이 온다. 계속 사용할 공구라면 소비할 가치가 있지만 한두 번 쓰고 말 공구라면 내 돈을 써 구매하기 아까운 마음이 든다. 이럴 때 이용하면 좋은 서비스 중 하나로 공구를 빌려 사용할 수 있는 ‘서울시 공유허브’를 소개한다.

필자는 ‘서울시 공유허브’를 통해 헐거워진 서랍 나사를 단단하게 조일 수 있는 일자 드라이버와 식물 지지대용 철사를 굽힐 수 있는 롱노즈를 직접 빌려봤다.

서울시 공유허브 홈페이지,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

ⓒ서울시 공유허브 홈페이지 캡처

가장 먼저 위치 중심으로 공구를 빌릴 수 있는 대여소를 확인한다. 서울시 공유허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생활용품’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메뉴를 클릭하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공구 대여소를 확인 가능하다.

가까운 주변에 공구대여소가 있다면 서울시 공유허브 ‘공구찾기’ 페이지를 방문해 내가 찾고 있는 공구의 수량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 공유허브 공구찾기 홈페이지 캡처

찾고 있는 공구명을 정확히 알고 있을 경우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직접 홈페이지를 확인해본 결과, 자치구 별로 공구의 전체수량 및 대여료는 차이가 있었다. 무료에서 최대 500원의 대여료가 부과되며, 1인 가구가 많은 관악구의 경우에는 일자 드라이버와 같은 필수 생활공구에 한 해 수량을 최대 2개까지도 보유하고 있었다.

예약가능 수량이 있는 공구에 한 해 예약이 가능하며, 본인 인증 서비스를 통해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예약을 완료한 당일부터 대여가 가능한 형태이다. 다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했더라도 방문 전 대여소에 직접 문의하는 절차는 반드시 필요해 보였다.

공구 직집 빌려보니…
방문 전 문의 전화는 필수

역삼2동 공구대여소 모습

필자의 경우 ‘역삼2동 공구대여소’를 통해 일자 드라이버와 롱노즈를 대여했다. 역삼2동 공구대여소의 경우 대여료는 무료였으며, 관계자에게 직접 확인해 본 결과 대여 기간은 최대 3일이었다.

작은 생활 공구 외에도 전동 톱, 전기릴선, 사다리 등 한 번의 이용을 위해 구매하기에는 애매한 대형공구들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방문 시 해당 지역의 주민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은 꼭 지참해야 한다. 또 관계자는 홈페이지 속 공구 수량이 실시간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것 보단 대여소에 직접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을 전했다.

일자 드라이버는 이용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지만, 롱노즈는 날이 조금 상한 상태로 섬세한 작업은 어려워 보였다. 필자의 경우 철사를 구부리는 용도로만 이용해 사용에 큰 문제는 없었다.

1년 전,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했을 때 구매한 실리콘건 또한 서울시 공유허브를 통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번 구매 후 1년 동안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때 당시 해당 서비스를 알았다면 더 적극적으로 이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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