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라?' 여름철 전기요금 미리 계산하는 방법 
'또 올라?' 여름철 전기요금 미리 계산하는 방법 
  • 김다솜
  • 승인 2023.05.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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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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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한 번 인상됐다. 이번주 서울 기온이 26~30도 수준으로 예고된 가운데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냉방비 걱정이 한층 심화됐다. 가계가 빠듯한 1인가구라면 전기요금을 미리 예상해보고 ‘냉방 전략’을 짜두는 것을 추천한다.

당정은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8원, 가스요금을 MJ당 1.04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요금 인상의 원인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을 꼽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폭등했던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다소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유공자 등 사회배려계층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분을 1년 뒤에 적용하기로 했다.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313kWh)까지는 요금 인상 전 단가에 따라 전기료를 책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 대해서만 요금 상승분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여름철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에 생계·의료 기초수급자 외에 주거·교육 수급자도 추가됐다. 하절기 에너지바우처 평균 지원액은 기존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주택용에 한해 운영돼왔던 전기요금 분할 납부 제도를 소상공인과 뿌리기업에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 올해 전기요금, 얼마나 나올까? 

올 여름 전기요금 예측을 위해선 본인의 평균적인 전기 사용량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한국전력공사 사이버지점 홈페이지 내 요금조회 메뉴를 활용하거나 아파트·오피스텔 관리비 고지서 등을 통해 7~8월 평균 사용량을 구해보자. 필자의 경우 지난해 7~8월 평균 전기사용량이 180kWh였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사용량요금을 더한 뒤 복지할인을 제하고, 이후 부가가치세(10%)와 전력산업기반기금(3.7%)을 더한다.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이 다르게 적용된다. 사용량별 기본요금 및 이번 인상분을 적용한 전력량요금은 ▲300kWh 이하 (기본요금) 910원, (전력량 요금) kWh당 120.0원 ▲301~450kWh 1600원, kWh당 214.6원 ▲450kWh 초과시 7300원, kWh당 307.3원이다. 

이를 토대로 필자의 전기요금을 구해보면 기본요금 910원, 전력량 요금 2만1600원, 부가세 2160원, 전력산업기반기금 790원 등으로 총 2만5460원이 나온다. 인상 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만2260원으로 인상 후와 3200원 차이가 난다. 

올여름 냉방비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서는 에어컨 절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에어컨 사용시 껐다 켰다를 반복하지 않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활용해 냉기를 퍼뜨리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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