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공략하는 편의점..가성비 도시락부터 중고거래까지 
1인가구 공략하는 편의점..가성비 도시락부터 중고거래까지 
  • 김다솜
  • 승인 2023.05.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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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인해 생활비 부담을 느끼는 1인가구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가 도시락부터 알뜰 장보기, 커피, 중고거래에 이르기까지 1인가구를 공략하기 위한 편의점 업계의 가성비 경쟁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GS25는 지난 2월 배우 김혜자와 함께 6년 만에 ‘김혜자 도시락’ 시리즈를 재런칭했다. 외식비 부담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한 끼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로 출시된 이 도시락 시리즈는 현재까지 40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CU는 지난 3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콜라보한 ‘백종원 도시락’ 시리즈를 런칭했다. 밥과 반찬을 기존 제품보다 10% 이상 증량해 같은 가격으로 더 푸짐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각각 ‘주현영 도시락’, ‘39 도시락’을 출시하며 가성비 도시락 경쟁에 뛰어들었다. 

소포장 신선식품 판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GS25는 지난 2020년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신선특별시’를 선보였다. 선별부터 포장까지 5단계 세부 과정을 거쳐 채소, 육류, 수산 식품을 판매 중이다. GS25는 특히 1~2인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상권 1000여개 매장에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지난 1월 31일 신선육 판매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500g 단위의 소포장된 정육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삼겹살 등 냉장 정육 판매에 도전하기도 했는데, 지난 2월부터 CU에서 판매한 하이포크 목살과 삼겹살은 현재까지 약 3만개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또 ‘B급채소 싱싱상생’ 브랜드를 출시, 저렴한 가격에 B급 채소를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대용량 포대쌀 4종 판매를 시작, 이달부터 6월 중순까지 정상가대비 최대 16%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통신사 할인 10%까지 중복 적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2021년부터 ‘편리한 도심 속 오아시스 농장’이라는 콘셉트로 신선식품 카테고리 통합 브랜드 ‘세븐팜’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을 론칭, 달걀과 삼겹살 등의 신선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주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가운데 편의점 저가 커피는 1000~2000원대를 유지 중이다. CU는 520㎖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 큰컵을 2000원에 판매 중이며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은 대용량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2100원에 판매하고 있다. 

1인가구 증가 및 중고거래 활성화에 반값택배 수요가 늘어나며 택배 가격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반값택배는 편의점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로 매장에서 물건을 보내고 찾아가는 방식이다. 일반 택배보다 가격이 최대 40%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GS25는 5월 한 달간 반값택배 비용을 최대 31%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반값택배 예약시 5kg 이하까지 1800원 균일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CU는 이달 15일부터 말일까지 멤버십 앱에서 반값택배 할인 쿠폰을 매일 1장씩 발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쿠폰 적용시 최대 55%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500g 이하의 소형 택배는 8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CU는 카카오맵 내 일반 택배 예약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네이버 스튜던트 멤버십 회원과 토스앱 이용자에게도 반값택배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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